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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학교나 군대 등에서 헌혈을 해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최근에는 헌혈하는 사람을 찾기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대한적십자사의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7년 292만 8,670건이었던 헌혈실적은 해마다 감소하여 2021년 260만 4,437건으로 집계되었는데요. 고령화와 저출산의 영향으로 헌혈 가능 인구가 줄어든 데다가 코로나19 사태가 겹친 것이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죠. 하지만 헌혈은 공공의 이익과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일입니다. 헌혈은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왜 헌혈이 필요할까?

헌혈이란 혈액 성분 중 한 가지 이상이 부족해 건강과 생명을 위협받는 타인을 위해 건강한 사람이 대가 없이 자신의 혈액을 기증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헌혈로 기증받은 혈액을 타인에게 제공하는 것을 수혈이라고 하는데요. 헌혈 부족에 대처하기 위한 인공혈액 연구는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혈액은 대체물질이 없기 때문에, 수혈이 필요한 환자에게 헌혈은 매우 중요합니다.

헌혈자 입장에서도 이익이 있습니다. 헌혈 후에는 헌혈 증서를 발급받는데요. 의료기관에서 수혈 시 제출하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부담하는 금액 등을 제외하고, 본인 부담금의 한도 내에서 진료비를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헌혈에도 종류가 있다

(1) 전혈헌혈

일반적으로 ‘헌혈‘이라고 하면 전혈헌혈을 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혈헌혈은 적혈구, 백혈구, 혈장, 혈소판 등 혈액의 모든 성분을 채혈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몸무게와 나이에 따라 320mL 또는 400mL를 채혈합니다. 약 10분에서 15분이 소요되며 전혈헌혈 후 8주가 지나면 다시 헌혈을 할 수 있습니다. 전혈헌혈은 1년에 5회까지 가능합니다.

(2) 성분헌혈

성분헌혈은 성분채혈기를 이용해 진행되며 그 종류로는 혈소판성분헌혈, 혈장성분헌혈, 혈소판혈장성분헌혈이 있는데요. 헌혈 후 혈소판이나 혈장, 혹은 그 둘 모두를 채혈한 후에 나머지 성분은 다시 헌혈자에게 되돌려주는 방식입니다. 혈장성분헌혈은 30~40분, 혈소판성분헌혈과 혈소판혈장성분헌혈은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성분헌혈 후 2주가 지나고 같은 요일부터 다시 헌혈이 가능한데요. 단, 성분헌혈이 연 24회인 경우 혈소판성분헌혈과 혈소판혈장성분헌혈은 불가능합니다.

헌혈에 대한 오해와 진실

헌혈을 하면 피가 깨끗해진다, 빈혈이 생긴다는 등 다양한 속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닌 이야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헌혈과 관련된 대표적인 속설들에 대한 사실을 알아보겠습니다.

헌혈은 다이어트에 좋다?

헌혈을 하면 그만큼 피가 줄어드는 것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체중이 약간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직에 있던 혈액이 혈관 내로 이동하며 보충하며, 혈액 역시 며칠이나 몇 주 내로 음식과 수분 섭취 등을 통해 충분히 보충됩니다. 즉 헌혈은 다이어트와 관계가 없습니다.

헌혈은 빈혈과 면역력 저하의 원인이다?

헌혈로 인해 빈혈이나 기타 질환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헌혈 후 어지럼증을 느꼈다면 심리적인 요인이 크며 잠시 휴식하면 금세 좋아집니다. 또, 헌혈은 면역력 저하와도 관계가 없는데요. 헌혈 후 감기에 쉽게 걸린다는 등 면역력 저하와 관련된 것은 잘못된 속설입니다.

헌혈하면 피가 깨끗해진다?

헌혈을 하고 나면 부족한 피를 보충하기 위해 새로운 혈액이 만들어지므로, 피가 전보다 깨끗해진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새롭게 보충되는 혈액은 헌혈로 빠져나간 혈액과 성분이 같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헌혈하면 키가 자란다?

헌혈을 하면 몸속에 있던 영양소도 함께 빠져나가기 때문에 칼슘이 부족해져 키가 잘 자라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헌혈을 통해 주로 빠져나가는 성분은 칼슘이 아닌 철분이며, 칼슘은 매우 적은 양이 빠져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보기 어려우며, 관련된 명확한 근거 또한 없습니다.

LX인터내셔널, 헌혈증을 기부하다

헌혈증 기부식 사진 (출처:한국언론진흥재단)

지난 7월, LX인터내셔널이 참여하는 ESG 실전공동체 ‘광화문원팀‘이 헌혈 캠페인을 통해 모은 헌혈증 395장을 한국백혈병한우회에 기부했습니다. 광화문원팀은 광화문 소재 기업 및 지방자치단체, 비영리 기관이 모여 ESG 프로젝트를 실천하는 공동체로, 개별 기관과 기업이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 문제 및 환경 문제를 함께 협력하여 해결하고자 설립하였습니다.

이번 광화문원팀의 헌혈증 기부는 지속하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함께 극복하고 긍정적인 헌혈문화를 만들고자 진행되었는데요. LX인터내셔널을 포함한 18개 기관의 임직원과 시민 145명이 함께하였는데요. 이는 약 16만 cc에 이르는 혈액량으로 다량의 혈액 수급이 꼭 필요한 백혈병 환자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광화문원팀과 LX인터내셔널은 ‘원팀 정신’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다양한 ESG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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