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봄이 되면 활짝 피어나는 벚꽃의 개화 소식을 들으면 반갑기도 하지만, 벚꽃 개화 시기가 점점 빨라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봄철 꽃의 개화 시기가 앞당겨진 만큼 현재의 4월 5일인 식목일을 3월 중순으로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는데요. 꽃 피는 시기와 식목일,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벚꽃, 이제는 3월에 피는 꽃?
서울의 벚꽃 개화 시기는 서울기상관측소의 왕벚나무를 기준으로 합니다. 올해 이 왕벚나무는 3월 25일 꽃을 피웠습니다. 기상청에서 1922년부터 100년 이상 벚꽃 개화시기를 관측해온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빠르게 핀 것인데요. 평년 벚꽃 개화 시기인 4월 8일과 비교하면 무려 2주나 빨리 개화한 것이죠. 문제는 이렇게 점차 앞당겨지고 있는 개화시기가 온난화와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올해 벚꽃 개화 시기가 빨랐던 이유는 3월 평균 기온이 상당히 따뜻했기 때문입니다. 올 3월 중순에는 하루 평균 기온이 17.4℃까지 기록하는 등 전국 평균 기온이 크게 오르며 역대 가장 더웠던 3월로 기록되었습니다. 올 3월의 평균 기온은 9.4℃로, 평년 5.5℃에 비해 무려 4℃ 정도 높았는데요. 이렇게 3월 평균 기온이 높아지는 현상은 비단 올해만의 일이 아닙니다. 기상관측망이 전국적으로 확대됐던 1973년 이래 봄철인 3, 4월의 평균 기온은 꾸준히 상승해 왔습니다.
3월 식목일은 현실화될까?
봄철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며 식목일을 4월 5일이 아닌 3월 중순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실제로 울산시는 ‘제78회 식목일 나무 심기 행사’를 지난 3월 21일에 개최했는데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공식적인 식목일인 4월 5일보다 약 2주 빠른 시기에 행사를 진행한 것입니다.
이렇게 지자체가 나무 심기 행사를 서두르는 이유는 4월 5일의 평균 기온이 나무 심기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식목일이 처음 제정된 1946년 4월 5일의 평균기온은 서울 기준 7.9도였던데 비해 2021년 4월 5일의 평균기온은 11.9도로 상승했는데요. 국립산림과학원이 나무를 심기에 가장 알맞은 온도로 분석한 6.5도를 훨씬 초과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현실적으로 나무 심기에 더 적절한 시기인 3월 중순으로 식목일을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2021년 3월 산림청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성인 1006명 중 56%가 ‘3월 기온이 충분히 상승해서’, ‘3월에 심는 것이 나무 성장에 더 적합해서’ 등의 이유로 ‘3월 식목일’에 찬성했습니다. 또, 같은 달 국회에선 식목일을 3월 20일로 변경하자는 산림기본법 개정안이 발의되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3월 식목일 논의는 현재 잠정 중단된 상황입니다. 설문조사 찬성 비율이 56%라고 하더라도 나머지 44%가 적은 비율은 아니며, 4월 5일의 상징성이 강하고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날이라는 이유가 컸습니다. 다만 여전히 논란이 있는 만큼 3월 식목일에 관한 논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LX인터내셔널의 미래
결국 3월 식목일 논란의 핵심에는 기후변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봄철 이상고온이 지속되면서 각종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인데요. 이처럼 오늘날 지구의 심각한 문제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LX인터내셔널은 ESG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매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며 당사 사업의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ESG 활동을 꾸준히 점검해 왔는데요.
특히 작년에는 미래의 신성장 동력이자 전기차 등 친환경 산업의 핵심 재료인 니켈 광산 인수를 적극 추진하고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지속가능한 팜 농장을 운영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LX인터내셔널은 2차 전지와 신재생 발전 등 미래 유망 에너지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여 친환경 플라스틱 거래 등 차세대 유명 분야에 투자를 이어가며 ESG경영 실천에 나설 것입니다.
더워진 봄 날씨로 ‘나무 심는 날’이라는 식목일의 본래 의미가 퇴색하며 ‘3월 식목일’을 도입하자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식목일은 단순히 나무만 심는 날이 아니라 사람들이 숲과 나무, 자연환경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도록 하기 위한 기념일이기도 한데요.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문제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오늘날, 식목일이 환경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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