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9월 11, 2024

개발 찬반 대립 심화, AI 규제법이 몰고 온 태풍!

이제 AI(AI)은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AI 시대’가 도래했단 분석도 나옵니다.  AI의 발전으로 인간의 삶은 놀랍도록 편해졌지만, 그 이면에 숨어 있는 위험성도 배제할 순 없는데요. 이에 따라 EU의 AI규제법 제정을 필두로 전 세계에서 AI 규제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강력한 규제 예고에 정부와 AI 관련 빅테크 기업들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EU가 먼저 쏘아 올린 ‘AI규제법’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글쓰기, 영상 제작, 컴퓨터 프로그램 제작까지 다양한 업무를 순식간에 해내는 AI가 우리 사회 전반에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덕분에 편리하고도 혁신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됐지만, 동시에 잘못된 정보의 위험성에 대한 불안도 커졌습니다. 불명확한 알고리즘 동작, 예측할 수 없는 결과는 물론, 저작권 침해, 개인정보 노출, 불법 콘텐츠 생성과 같은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밖에도 일부 기업의 기술 독점과 시장 지배로 인한 통제력 상실, 무기화 등으로 인류를 위해 개발된 AI가 오히려 인류를 위협할 수 있는 존재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각국은 정부 차원에서 빅테크 기업의 독점을 막고 AI 개발에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럽연합(EU)이 세계 최초로 ‘AI규제법’을 만들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AI규제법은 AI의 개발과 사용, 유통을 규율하는 규정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포괄적 성격의 AI 규제법이 마련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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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9월 6, 2024

경제성장률 5% 전망…인도네시아로 향하는 시선

인도네시아에 대한 우리나라의 투자 규모는 60~70년대 자원 개발을 시작으로 경제 성장과 함께 빠르게 늘었습니다. 2000년대 이후에는 내수 시장과 아세안 역내 시장 진출 거점을 위한 분야로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그 중심에 핵심 광물인 ‘니켈’이 있습니다. 2023년, 전세계와 아세안에 대한 직접투자가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인도네시아에 대한 직접 투자는 전년 대비 41.6% 증가했습니다. 2019년 10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던 투자 규모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3년 약 20억 9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기존의 베트남 중심의 對아세안 투자 구조가 對인도네시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성장을 보이고 있는 ‘니켈의 나라’ 인도네시아 현재 전 세계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나라 중 하나가 바로 인도네시아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느리지만 긍정적인 경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2024년 1분기에 GDP 성장률 5.11%를 기록했습니다. 세계은행은 올해 인도네시아 경제가 5.0%, 내년에는 5.1% 성장할 걸로 내다봤습니다. IMF도 인도네시아가 향후 5년간 주요 신흥국 그룹 가운데 성장률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광물 자원을 바탕으로 광물 생산을 활발히 하며, 글로벌 광물 자원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됩니다. 니켈, 주석, 코발트, 동, 보크사이트 등 필수 산업 원료 광물 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보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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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보기 8월 27, 2024

베트남 헬스케어 시장 ‘쑥쑥’… 우리 기업, 진출할 수 있나?

동남아시아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또한 정부가 나서 디지털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1990년대 수준에 머물러 있던 베트남의 의료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진출 기회와 매출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베트남도 고령화 몸살…베트남 향하는 의료산업 “외국에서 살아남으려면 아프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병원비가 우리나라와 비교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경우 열악한 시설과 의료 기술에도 불구하고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추가 부담까지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외국인들이 적응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었습니다. 그런 베트남 의료 시장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디지털 경제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베트남 역시 여러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헬스케어 시장과 같은 분야에선 ① 구매력이 있는 중산층의 건강과 의료에 대한 지출 급증 ②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 추세 ③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의료 서비스의 중요성 부각 등 여러 요인이 반영되어 정부 주도의 대대적인 개선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베트남의 빠른 고령화 추세는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성장을 가속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에서 2019년까지 베트남의 연령대별 평균 인구는 소폭 늘거나 줄어든 반면, 60세 이상의 인구 비중은 4.8%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2019~2023년의 경우에도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선진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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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8월 23, 2024

인도석탄공사, 흑연 프로젝트에 진출

인도 국영 광산기업들이 핵심 광물 자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선 것입니다. 특히 인도석탄공사(Coal India)가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흑연 사업에 진출한다고 발표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흑연 공급망을 안정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광물 자원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인도 지난해 6월, 인도 정부는 인도의 핵심 광물 30개를 선정하고 광물 안보를 달성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습니다. 핵심 광물에는 전기차에 쓰이는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코발트, 흑연, 리튬, 희토류 원소(REE) 등이 포함됐습니다. 인도 정부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도 이와 같은 광물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도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의 45%를 감축하기 위해 전기차 비중을 30%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또한 인도의 가계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가전제품과 전자기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 핵심 광물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리튬과 코발트, 니켈과 구리 등을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특히 리튬은 전체 수입량의 54%가량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인도가 광물 안보를 중요하게 다루게 된 데에는 핵심 광물을 공급하는 중국과의 갈등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델리대학교(Delhi Unifersity)의 아비셰크 샤르마(Abhishek Sharma)는 외교전문잡지 더디플로매트(The Diplomat)에 인도와 중국이 국경 문제를 놓고 갈등을 겪는 점이 인도가 광물안보를 중요하게 다루는 요인이라는 내용의 글을 기고하기도 했습니다. 인도, 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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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8월 20, 2024

‘K-탐험’에 몰입한 글로벌 MZ여행객

K-콘텐츠의 영향으로 한국 여행객들의 발길이 기존의 전통 관광 코스가 아닌, 한국 MZ세대가 많이 찾는 곳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통 문화 체험보다는 한국 청년의 생활과 문화를 깊숙이 경험해 보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한국 여행의 주요 테마였던 한류 체험이, 이른바 ‘K-탐험’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외국인 관광객 현황으로 본 한류의 위상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86만 6,000여 명에 이릅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88.8%까지 회복한 수치입니다. 관광객이 늘면서 그들이 찾는 장소와 체험 프로그램에도 변화가 돋보입니다. 최근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에겐 전통적인 주요 관광 거점인 명동이나 홍대 뿐만 아니라, 한국 MZ 세대들이 즐겨 찾는 성수동, 연남동, 한남동이 필수 코스가 됐습니다. 예전엔 전통 음식 만들기나 한복 입고 궁궐 거닐기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것이 외국인 관광의 주요 테마였다면, 최근에는 드라마 주인공처럼 한강에서 라면 먹기, K-POP 아이돌처럼 메이크업해 보기 등 K-콘텐츠와 SNS를 통해 봐왔던 K-컬처를 직접 체험해 보기를 원하는 관광객이 많아졌습니다. 이와 같은 변화는 크게 두 가지 요인에 의해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됩니다. 첫 번째는 패키지 여행객이 아닌, 개인 자유 여행객이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개인 자유 여행을 선호하는 젊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SNS를 활용해 직접 관광 정보를 파악하고,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핫플레이스를 중심으로 관광코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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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8월 16, 2024

글로벌 해상 운임 급등! 수출 약세에서 벗어날 대책은?

글로벌 해상 운임이 끝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물류 대란’이 일어났던 과거 코로나 19 당시 수준까지 올라 국내 중견·중소 수출 기업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설상가상으로 글로벌 선사들이 중국에서 물류량을 꽉 채워 한국을 패싱하는 경우까지 생기면서 컨테이너를 확보하기조차 어려운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물류 대란 우려 여전…해상 운임 ‘숨고르기’? 글로벌 해상 컨테이너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지난 7월 5일 기준 3,734로 전주보다 19포인트 이상 오르면서 13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3,700을 넘은 것은 코로나19로 공급망 쇼크 여파가 이어지던 2022년 8월 이후 처음입니다. SCFI는 중국 상하이거래소에서 2005년 12월 7일부터 상하이 수출 컨테이너 운송시장의 15개 항로의 스폿(spot) 운임을 반영한 운임지수를 나타낸 것으로, 지난 3월 29일 이후 1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다행히 7월 12일 기준 3,675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다소 꺾이면서 4주 연속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4,000선을 바라볼 정도로 운임 수준이 높고 글로벌 해상 컨테이너의 수급 상황이 원활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확전 위기감이 치솟으면서 전 세계적인 에너지·물류 대란 사태를 대비해 해상운임이 다시 급등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글로벌 이슈로 머리 아픈 국내 수출 기업들 운임 상승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다양한 글로벌 이슈로 인한 여파 때문입니다. 첫 번째 요인은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이 촉발한 홍해 사태입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수에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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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8월 13, 2024

세계 멈춘 IT 대란… 한국 공공 시스템의 대비책은?

현지 기준 지난 7월 18일과 19일에 걸쳐 세계 각국의 많은 기업과 정부 기관들의 업무가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항공편이 취소되고 은행과 방송사, 그리고 수많은 공장과 행정기관이 멈춰 서는, 그야말로 역대 최악의 ‘글로벌 IT 대란’이 발생한 것입니다. 갑자기 먹통 된 윈도 PC들… ‘글로벌 IT 대란’ 발발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의 대형 전광판들에 블루 스크린이 깜빡이더니 하나둘 꺼져버리고, 스타벅스의 모바일 주문·결제가 먹통이 됐습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동시다발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방송과 통신, 의료, 금융, 물류, 제조 서비스가 마비됐습니다. 흡사 재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순간이 전 세계에 펼쳐진 건, 지난 7월 18일이었습니다. 국가와 기업을 가리지 않고 멈춰 선 IT는 2~4일 내로 어느 정도 복구를 마쳤으나,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지는 몇 주가 더 걸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블루 스크린은 윈도 같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제(OS)를 쓰는 컴퓨터에서 ‘치명적 오류 발생’과 같은 문제를 알리는 화면입니다. 같은 시각에 전 세계의 IT 시스템에 블루 스크린이 떴다가 꺼져버리자 각 기관에서는 해킹과 같은 사이버 공격이 아닐까 두려움에 떨었지만, 원인은 예상치 못한 곳에 있었습니다. 미국의 사이버 보안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가 배포한 보안 프로그램이 업데이트되면서 MS 윈도 운영체제와 충돌해 무려 기기 850만 대에 블루 스크린이 뜨게 된 것입니다. 이 충돌이 세계 여러 기관과 기업의 시스템 서버 역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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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8월 9, 2024

떠오르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중심, 인도네시아

새로운 스타트업의 메카로 인도네시아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약 9배 면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14번째로 큰 나라인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에서 가장 큰 소비 시장입니다. 인구 2억 7,760만 명 중 절반 이상이 80년대 이후 출생자로 이들을 중심으로 내수 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어 2050년도까지 가장 크게 성장할 나라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특히 차세대 스타트업 생태계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쏠리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비즈니스 성장 가능성 인도네시아는 인구, 경제, 지리, 사회적인 측면에서 비즈니스 성장 전망이 높은 국가로 평가됩니다. 인도,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로 유엔 등 국제기구는 인도네시아가 2030년에 인구 3억 명을 돌파할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인구의 67.8%가 15~64세인 생산가능인구이며, 중위연령(전체 인구의 중간값)이 29.7세로 경제활동에 참여 가능한 젊은 노동자층이 대다수입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는 국내총생산(GDP)이 전 세계 16위인 국가로, 연평균 5% 정도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경제기관들이 인도네시아는 2050년 세계 4대 경제 규모를 가진 글로벌 소비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무엇보다 인도네시아는 블루이코노미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블루이코노미(blue economy)란 기업이 자연을 모방한 기술로 기존과 다른 혁신을 일으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일컫는데요. 인도네시아는 1만 7,000개 이상의 섬으로 이뤄진 군도 국가로 풍부한 해양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태평양과 인도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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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보기 7월 23, 2024

자연산 추월한 양식 수산물 생산량! 올여름 고수온 대책은?

글로벌 양식 수산물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자연산 수산물 어획량을 넘어섰습니다.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그런데, 기후 변화로 올여름 바다 수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양식 생물의 대량 폐사 등 피해가 이어지지 않도록 대응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자연산을 넘어선 ‘양식 수산물’ 생산량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보고에 따르면, 2022년 양식과 자연산 수산물 규모(수생 동물 기준)는 1억 8,500만 톤으로 전년보다 1.5% 증가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양식 수산물 생산량 비중이 51%로 자연산 어획·채취량을 넘어섰다는 겁니다. 이처럼  양식 수산물 생산량이 늘어난 이유는 전세계적으로 수산물 소비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수산물 생산량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22년 세계 수산물 소비량은 1억 6,250만 톤으로 1961년 이후 인구 증가율의 거의 두 배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세계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 역시 1961년 9.1㎏에서 2022년 20.7㎏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수산물 생산량 가운데 89%는 식용으로 소비되고, 나머지는 사료나 기름 생산용 등에 쓰이는데요. 1961년에 자연산 어획물의 40%가 동물 사료로 사용됐다면, 40년 뒤인 2022년에는 20% 미만으로 줄었습니다. 수산물 소비는 왜 증가하고 있을까? 유엔은 2032년까지 세계 양식 생산량이 1억 1,100만 톤으로 급증하고 자연산 어획물도 9,4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인구 2,000만 명이 넘는 OECD 국가 중에서 1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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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7월 18, 2024

수출 늘어도 못 웃는다? 경기 둔화 적신호

중동 사태가 지속되고 미국·유럽연합(EU)과 중국과의 통상 마찰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우리나라 수출이 9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무역수지 역시 연이어 흑자를 기록 중이지만,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상황인데요. 늘어가는 수출과 달리 수입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우려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3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하반기도 ‘신바람’ 최근 우리나라 수출이 9개월 연속 플러스 기조를 보이며, 무역수지 또한 1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무역수지는 2018년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규모인 231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세계 경제의 성장세 속에 대외 여건이 일부 개선되면서 강한 회복세를 보인 반도체뿐 아니라 그 외 품목의 수출도 증가세를 보인 덕분인데요.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역대 6월 중 최대 실적인 134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자동차 수출도 최근 60억 달러 선을 보이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역별 수출도 9대 주요 수출 지역 중 5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고, 특히 미국으로의 수출은 11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024년 3분기 수출산업 경기 전망 조사(EBSI)’ 보고서를 통해 국내 수출 기업들의 3분기 수출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수출 호조세를 가속하기 위해 수출금융을 5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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