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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글로벌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 내수 시장은 물론 유럽 전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BYD’였습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BYD는 테슬라를 압도적인 차이로 제치고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전기차의 대명사 격인 테슬라의 판매량은 점점 주춤해 올 4월에는 지난해 대비 실적이 반토막났습니다.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 중국

지난해 전 세계에 신규 등록된 전기차는 약 1,763만 대로 전년 대비 26.1% 증가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만 1,000만 대 넘는 전기차가 팔리는 등 중국은 세계 최대의 전기차 생산 및 판매 시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수많은 중국의 전기차 브랜드 중에서도 단연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BYD입니다. BYD 전기차는 지난해 중국에서만 400만 대 넘는 판매량을 보였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중입니다. 이러한 성과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과 기술 발전 노력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등 신에너지차 육성을 위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며, 차량 취득세 면제 기한을 2027년까지 연장하고 보조금도 확대했습니다. 그 결과 노후 차량의 신에너지차 교체 비율은 60%를 넘어섰습니다.

또한 관세 장벽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유럽과 동남아 등으로 수출 대상국을 확대해 왔습니다. 이와 같은 노력은 중국 로컬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시장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습니다.

유럽에서 독주 중인 BYD

특히 BYD는 최근 유럽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추월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자토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올해 4월 유럽 시장에서 테슬라 판매량은 7,165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49% 줄었습니다.

반면 BYD는 7,231대를 기록하며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BYD 차량 등록 건수도 지난해8월 대비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실제 판매량 차이는 크지 않지만, 2022년 말에야 노르웨이와 네덜란드를 넘어 유럽에 본격 진출한 BYD가 오랫동안 시장을 주도해 온 테슬라를 제친 것은 의미가 큽니다. 단순한 수치를 넘어 유럽 전기차 시장의 전환점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미국 트럼프 정부 시절 보였던 행보와 경영 관리 부실 논란도 이런 결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테슬라는 유럽과 북미에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며 지난해 판매량이 약 10% 감소했습니다.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에 따르면, EU 내 테슬라 차량 신규 등록은 지난 1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 급감했습니다. 올해 1분기 순이익 역시 71%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전기차 산업의 미래는?

하지만 중국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불확실합니다. 전기차 의무화 명령 폐기와 관세 정책 변화로, 올해도 전기차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771만 9,000대로 신에너지차 판매량의 60%를 차지했지만 전년 대비 10.4%포인트 줄었습니다.

미국과 유럽뿐만 아니라 남미 등 다른 지역의 견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지난해 9월 27일부터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100%로 인상해 시장 경쟁력을 약화시켰습니다. EU 역시 지난해7월 5일부터 중국 전기차에 임시 반보조금 관세를 부과하고, 더 엄격한 환경 규제를 도입했습니다.

중국 현지 브랜드 간의 치열한 출혈 경쟁도 기업 이익에 타격을 주며, 전기차 시장의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했음에도 업계 전체 이익은 감소했습니다. 신차 시장의 누적 소매 손실만 1,776억 위안(약 35조 원)에 달했습니다. 신에너지차 시장이 성장기에 있고 브랜드 수가 지나치게 많아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BYD 주가는 중국 내 판매 둔화와 공격적인 가격 전략에 대한 정부의 감시 강화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현시점에서 우리 기업들은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자동차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 기업이 강점을 가진 배터리 기술과 충전 인프라 분야를 적극 공략해야 합니다. 이제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흐름을 지속적으로 살피며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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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찬기 says:

    BYD처럼 전기차 시장이 이렇게 커지는 건 반가운 일이지만, 차주 입장에서는 유지비도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 특히 전기차 보험료는 생각보다 차종이나 배터리 가격에 따라 차이가 커서 미리 비교해보는 게 좋더라고요. 저도 최근에 자료 찾아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https://lifecheatkeys.com/%ec%a0%84%ea%b8%b0%ec%b0%a8-%eb%b3%b4%ed%97%98%eb%a3%8c/ 계속 좋은 상품 나와서 전기차 시장이 더 확대됐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