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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9, 2023
무지개는 행운의 상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날 하늘에서 무지개가 보인다면 행운보다는 불행이라고 생각해야 할지도 모르겠는데요. 온실가스 때문에 기후변화가 일어나면서 무지개가 점점 더 자주 출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곱색깔 무지개가 나타나는 원리 아름다운 빛깔을 지닌 무지개는 예로부터 신비로운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북유럽 신화에서는 하늘의 궁전으로 건너는 다리로, 북미의 카토바 인디언과 북서 지역 틀링깃 족에게는 죽음의 길로 생각되는 등 다양한 신화에서 무지개는 현실과 다른 세계를 잇는 매개체였습니다. 또, 무지개의 상징성에 대해서도 다양한 해석이 있었는데요. 무지개는 풍요나 희망의 상징으로 보기도 했지만 반대로 죽음이나 홍수, 가뭄을 의미한다고 보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무지개는 어떤 현상일까요? 무지개는 태양광이 공기 중에 떠 있는 수많은 물방울이 닿으면서 굴절 및 반사되며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즉 무지개가 생성되기 위해서는 태양의 각도가 지상에서 42도 이하에 있으면서 직사광선을 가리는 구름이 없어야 하고, 비가 내려야 합니다. 이때 만약 태양의 각도가 42도를 넘어가면 빛의 굴절이 지평선 아래로 내려가 무지개가 보이지 않게 됩니다. 오늘날 기후 변화로 무지개가 점점 더 많이 출현하는 것도 이와 연관 있는데요. 기후변화 탓에 강우나 구름의 패턴이 변화하면서 무지개의 출현율과 분포도 역시 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한반도, 무지개 명소가 될까? 그렇다면 무지개는 얼마나 더 자주 나타나게 될까요? 미국 하와이대학 마노아 캠퍼스 연구팀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기후변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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