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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뉴스에서 보도되고 있는 ‘요소수 대란’! 이 탓에 전국 주유소에서는 요소수가 품절되고, 요소수 재고를 웃돈을 주고 거래하는 등 심각한 사회혼란이 야기되고 있는데요. 요소수란 무엇이고, 왜 갑자기 전국적으로 요소수가 부족해진 것일까요?

사실 디젤 자동차를 타는 분들이 아니라면 ‘요소수’라는 단어 자체가 무척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날 요소수는 디젤 엔진을 가동하는 데에 있어서 필수적인 만큼 아주 중요한 물품이라 할 수 있죠.

요소수는 디젤 엔진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를 후처리하기 위한 장치인 SCR가 작동하는 데에 필요한 질소산화물 환원제로, 요소수가 없다면 디젤 엔진은 대기오염을 유발하게 됩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차량에 대해 요소수를 반드시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디젤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에게 요소수란 ‘제2의 연료’나 다름 없습니다.

그런데 지난 10월부터 시중에 요소수가 급격히 사라지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를 언론에서는 ‘요소수 대란’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는데요. 주유소 등지에서 언제나 쉽게 볼 수 있던 요소수가 갑자기 왜 모두 사라진 것일까요? 주된 원인은 중국의 석탄 생산량 감소와 요소 수입처 다원화 실패입니다.

1) 중국의 석탄이 사라졌다

중국은 전세계 50% 이상의 석탄을 생산하는 국가였지만, 2018년부터 ‘청천계획’이라는 이름으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정책 변화를 꾀하며 석탄의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줄여왔습니다. 이 상황에서 호주와의 무역 분쟁, 아프리카 기니의 쿠데타 등 다양한 이슈로 인하여 중국의 석탄 수입에 차질이 발생하였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21년 10월 산서성 대홍수로 연간 38억톤 중 10억톤 이상의 생산을 담당해오던 석탄 채굴장들이 모두 침수되며 석탄 부족 사태가 심각해졌습니다.

2) 수소 생산이 어려워졌다

그런데 왜 석탄 생산량이 감소하자 요소수가 부족해진 걸까요? 요소수의 요소는 이산화탄소 + 암모니아 화합물입니다. 그런데 암모니아는 수소 + 질소 화합물이죠. 요소를 만드는 재료에 수소가 필요한 셈입니다. 전세계 수소의 99%는 화석연료로 만드는 그레이(Grey) 수소이며, 그 중에서도 석탄을 이용해 수소를 만드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특히 중국산 석탄은 매우 값싸다 보니 대부분의 수소는 중국산 석탄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이었죠.

3) 요소를 거의 중국에서만 수입해왔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우리나라 요소의 97.6%가 중국에서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중국에서 요소 수출에 차질이 발생하자 당연히 국내에서는 요소가 부족하게 되고, 요소수 대란이 발생한 것입니다. 물론 수입처 다변화를 꾀했더라도 전세계적인 석탄 부족 이슈를 피하기는 어려웠을 거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원자재인 요소의 국내 생산이 중단되었던 점, 초기 대응이 늦었던 점 등이 요소수 대란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바로 ‘차량용 요소수 부족’입니다. 사람들이 제일 먼저 피부로 느끼기 시작한 변화도 요소수의 품귀 현상일 텐데요. 국내 자동차 2천2백만 대 중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경유 자동차는 무려 950만대에 달합니다. 또, 트럭과 버스, 건설용 장비, 소방차 등 긴급자동차, 군용차 등 사회 전반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차량들 역시 요소수가 반드시 있어야 하다 보니 사태는 더욱 심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다른 문제는 비료 생산이 어려워진다는 것입니다. 비료에는 요소가 필수로 들어가기 때문인데요. 요소 비료는 장기간 보관이 어렵다는 특성이 있어 현재 비축량이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요소수 대란은 국내 등 일부 국가에서만 문제가 되고 있지만 요소 비료 부족은 전세계적인 문제로, 이 탓에 2022년부터는 수입 농산물과 국산 농산물을 불문하고 소비자물가가 상당히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환경 오염의 문제도 있습니다. 요소수 없이 디젤 자동차를 운용하는 건 가능하지만, 그렇게 되면 어마어마한 양의 배기가스로 인해 심각한 대기오염이 유발됩니다.

LX인터내셔널은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요소수 대란을 해결하기 위하여 앞장서 나섰습니다. 특히 LX그룹 경영진 및 CEO가 “공익을 위하여 회사의 손익에 신경 쓰지 말고, 요소와 요소수를 최대한 신속히 확보하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그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는데요.

기존에 LX인터내셔널이 요소수를 취급해온 적은 없었지만 해외지사 네트워크와 상사만이 갖추고 있는 놀라운 기동성 및 무역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지에서 요소수 1,254톤(125만 4천 리터)을 조기 확보하였고, 이어서 이틀 만에 2,050여톤(205만 리터)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요소수의 원재료에 해당하는 요소 역시 LX인터내셔널이 29%의 지분을 보유한 내몽고 요소비료 공장에서 총 1만톤에 대한 구매 권한을 확보하였으며, 이번에 1차분으로 1,100톤을 국내에 들여오고 있습니다. 이는 3,300톤(330만 리터)의 요소수를 만들 수 있는 양이죠.

특히 국내에 요소수와 요소를 수입하여 일반 품목과는 달리 몇 가지 특수한 어려움이 있었기에 더 빛나는 성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요소수의 경우 국내 도입 시 품질 테스트 기간이 20여일 소요되며, 요소수 유통도 허가 받은 업체만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이와 같은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LX인터내셔널은 정부지원정책 발표 전, 세종시 산업통상자원부에 방문하여 애로사항을 건의하였고,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장비시장지원과장은 품질 테스트 기간 5일로 단축하고 임시유통허가를 내는 등 최대한 지원을 약속해주었습니다. 덕분에 국내 도입기간을 빠르게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또다른 이슈는 중국 내몽고 요소의 수입이 어렵다는 점이었습니다. 중국당국의 수출 제한이 걸려있어 LX인터내셔널이 자체적으로 풀기는 어려운 문제였는데요. 주중대사관의 적극적 지원으로 중국 국가개발위와 해관에 협조 공문 요청할 수 있었습니다.

또, 지금도 매일 긴밀한 연락을 나누며 요소 및 요소수 수입에 대해 도움을 주시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 박미령 사무관은 수출 지원 건의 문서를 작성해서 중국측에 전달해 주기도 했습니다. 아직은 수출허가 프로세스가 한창 진행 중이지만, 빠른 시일 내에 중국 요소를 수입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놀라운 성과를 이룩할 수 있었던 이유는 LX인터내셔널 구성원 모두의 노력 덕분입니다. 본사와 20개국 50여곳의 글로벌 사업거점이 위치한 지역과의 시차도 극복한 채, 밤낮과 주말에도 쉼 없이 실시간으로 연락하며 발로 뛴 덕분에 요소와 요소수의 빠른 확보가 가능했던 것입니다.

앞으로도 LX인터내셔널은 당사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우리 사회 모두의 공익을 위해 일하는 회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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