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가 지구를 보호하고 회복하자는 뜻을 되새기는 ‘세계 환경의 날(World Environment Day)’. 2025년, 이 뜻깊은 행사가 28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다시 열립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 세계인의 이목이 국내로 집중되고 있는데요. 특히 친환경 가치에 공감하는 MZ세대, 이른바 ‘엠제코(MZeco)’의 활발한 관심과 참여가 기대됩니다.
세계 환경의 날이란?

매년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세계 환경의 날은 1972년 6월 5일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 총회를 통해 제정된 것으로,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끄는 주체로서 전 세계가 함께 환경 보호에 동참하는 가장 대표적인 국제 기념일입니다.
1973년부터는 유엔환경계획(UNEP)이 주도하여 150개국 이상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 캠페인으로 자리매김했으며, 기후 변화, 생물다양성 손실, 오염 등 시급한 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인 인식 확산과 실천을 이끌어왔습니다. 1987년부터는 매년 주제를 정해 발표하고, 대륙별 순환 방식으로 개최국을 선정해 국제 행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동의 도전, 모두의 행동“

우리나라는 1997년 세계 환경의 날 행사를 개최하며, 21세기 환경 보호를 위한 인류의 환경윤리를 담은 ‘서울선언문’을 공식 발표하는 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28년 만에 다시 세계 환경의 날 개최지로 선정되어, 다양한 국제기구, 글로벌 환경 협력국, 국제개발은행, 기업, 시민단체 등 약 1,000여 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 행사를 지난 6월 4일부터 이틀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었습니다.
2025년 세계 환경의 날은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주제로, 환경 문제의 주범 중 하나인 플라스틱 오염을 전 세계의 공동 노력으로 해결하자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또한, “공동의 도전, 모두의 행동(Shared Challenge, Collective Action)”이라는 슬로건 아래, 플라스틱 오염 해결을 위한 전 지구적 실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6월 4일부터 5일까지 제주도에서 진행됐으며, 환경부와 유엔환경계획(UNEP)은 장관급 라운드테이블,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세미나, 시민사회 포럼, 국제기구 주관 행사 등 슬로건에 부합하는 다양한 부대 및 유관 행사가 열렸습니다.
작은 관심이 큰 힘이 되는 순간

세계 환경의 날은 국제적으로 환경 보호 실천의 의미를 공유하는 날이자, 개개인의 작은 실천이 모여 환경보전 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자발적 참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갖습니다.
환경부는 모두의 행동이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믿음 아래,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으면서도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세계 환경의 날 실천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이번 캠페인은 총 3단계로 구성되며, 그 첫 번째 단계(First Step)에서는 개인의 환경 보호 다짐을 SNS에 공유하는 미션이 진행됩니다.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고 환경 보호에 공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신의 환경보호 실천 계획이나 다짐을 #WorldEnvironmentDay #세계환경의날 #플라스틱오염종식 #BeatPlasticPollution 등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게시하면 됩니다.
두 번째 단계(Second Step)는 강·산·도심 등 장소와 관계없이 쓰레기를 주우며 달리는 자신의 사진이나 영상을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는 ‘쓰담달리기 캠페인’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자율적으로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 정화 활동인 ‘플로깅(Plogging)’을 진행하고 영상을 SNS에 공유한 후 세계 환경의 날 공식 홈페이지의 이벤트 참여 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 선물도 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 단계(Final Step)는 글로벌 NGO와 연계해 세계 곳곳에서 동시에 수중 정화 활동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헬씨 씨즈(Healthy Seas) 등 전 세계 비영리단체에선 우리나라를 비롯해 네덜란드·미국·탄자니아·포르투갈·필리핀 등 6개국에서 수중 정화 활동을 진행하고 관련 영상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참여할 의사가 있는 단체 또는 동호회는 관련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리거나 구글폼을 통해 공유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바다까지 지키는 행동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업사이클링, 다회용품 사용, 재생 소재 활용, 쓰레기 분리배출 등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 보호 방법들이 있습니다. 플라스틱을 100% 사용하지 않는 것은 쉽지 않지만, 지금보다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작은 실천과 꾸준한 노력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번 세계 환경의 날이 일상 속 환경 보호 실천을 이끄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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