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3월 27, 2024

한국, 중국을 대신할 글로벌 배터리 허브가 될 수 있을까?

최근 배터리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전기차뿐만 아니라 향후 친환경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배터리가 꼭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우리나라가 배터리 글로벌 허브로 거듭날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는 의견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현황은? 현재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은 대부분 중국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광물 채굴부터 제련, 배터리 셀 생산까지 주요 단계에서 중국이 끼치는 영향력이 적지 않습니다. 중국은 전 세계 배터리 셀 생산의 75%를 담당하고 있고, 양극재와 음극재 등 셀 구성요소에 대해서도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소재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의 제련 역시 60% 이상이 중국에서 이루어집니다. 우리나라도 배터리 5대 핵심 광물인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흑연 등을 대부분 중국에서 들여오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1년 수입액 기준 수산화리튬의 84%, 천연흑연은 72%, 인조흑연 87%를 중국에서 들여오고 있습니다. 망간이나 코발트 역시 적게는 69%에서 최대 전량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런 핵심 광물 자원을 바탕으로 배터리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데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의 배터리 기업인 CATL이 무서운 속도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한국, 중국을 대체할 배터리 공급망 허브가 될 수 있을까? 현재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주요국은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있습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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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3월 25, 2024

반도체 없이 경제 성장도 없다, 지금은 ‘실리코노미’ 시대

요즘 경제 뉴스에서 ‘반도체’가 연일 화제입니다. 특히 미국 엔비디아 등 국내외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치솟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실리코노미’란 용어까지 생겼습니다. 실리코노미란? 실리코노미(Siliconomy)는 반도체(silicon)와 경제(Economy)의 합성어입니다. ‘실리콘 없이는 경제 성장도 없다’라는 의미로 미국 반도체 회사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가 주장하고 있는 개념입니다. ‘산업의 쌀’로도 불리는 반도체는 오늘날 산업 활동의 핵심 소재이자 필수 부품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반도체가 없다면 산업 활동에 어려움이 생기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그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국가 간 경제 패권을 다투는 데도 반도체가 중요한 키워드가 되었는데요. AI의 발전에 힘입어 ‘AI 반도체’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면서 반도체 경쟁에 더욱 불이 붙고 있습니다. 나날이 성장하는 반도체 시장, 현황과 전망은? 반도체에는 크게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정보를 저장하는 용도로 쓰이는 메모리 반도체는 가격 변동성이 심하고 필요한 수량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습니다. 연산과 제어 등 정보를 처리하는 용도로 쓰이는 시스템 반도체는 고객의 주문에 따라 생산하기 때문에 꾸준히 필요하고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023년 초반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과잉 공급으로 부침을 겪었는데요. 같은 해 하반기에는 점차 재고가 조정되면서 원활한 흐름으로 바뀌었습니다. 올해는 전년도 대비 44.8% 성장할 걸로 전망됩니다. 최근에는 메모리 반도체 뿐만 아니라 ‘AI 반도체’가 화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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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INSIDE 3월 22, 2024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까지! 세계로 뻗어가는 LX인터내셔널의 에너지자원팀 직무 인터뷰

LX인터내셔널 현직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직무 인터뷰, 그 첫 번째 시간! 오늘의 주인공은 에너지자원1팀입니다. 에너지자원1팀은 전통적인 에너지원인 석탄이나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는 니켈 등 LX인터내셔널의 핵심 사업 아이템을 다루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에너지자원1팀의 김규호 책임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Q. 김규호 책임은 에너지자원1팀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저는 에너지자원1팀에서 인도네시아 감(GAM)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보통 아침 8시 반쯤 출근해서 오전에는 회의를 진행하고, 회의 후에는 팀원들과 간단히 티타임을 가져요. 그러면서 주요 이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요. 오후에는 현장에 계신 주재원분들과 연락하는 일이 많습니다. 팀즈나 줌 미팅으로 화상회의를 진행하면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해요. Q. 다양한 직무 중에 에너지자원팀에 입사한 이유가 있나요? 저는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는데요. 졸업 후 취업 준비를 하면서 해외 사업장 운영에 특히 관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토목공학’과 ‘해외 사업장’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와 모두 연관 있는 일이 무엇일까 찾다가 에너지자원팀을 알게 되었어요. ‘에너지자원팀에 들어가면 현장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겠구나’라고 생각해서 에너지자원팀에 입사했습니다. Q. 그러면 에너지자원팀은 주로 어떤 일을 하나요? 에너지자원팀이 하는 일은 크게 두 가지가 있어요. 첫째는 기존 사업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것, 그리고 둘째는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것이죠. 현재 에너지자원팀은 니켈, 석탄, 규사 등 다양한 광종을 다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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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3월 21, 2024

‘신(新) 유목민’ 출현…’시간·공간 제약 없다’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는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 인터넷과 업무에 필요한 각종 기기를 이용해 특정 장소에 머물지 않고, 이곳저곳에서 일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정해진 공간에서 정해진 시간 동안 일하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일하기 때문에 ‘신(新) 유목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디지털 노마드는 언제부터 떠오르는 키워드가 되었을까요? 디지털 노마드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BYOD(Bring Your Own Device)’는 2010년대 초 등장했습니다. 사무실에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 개인용 디바이스를 가져와 업무에 사용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제는 꽤 보편화된 방식이기도 한데요. 업무 목적으로 SNS 단체방을 만들거나, 업무용 이메일을 개인 스마트폰으로 조회하는 것도 모두 BYOD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노마드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감염 우려때문에 재택근무를 선언한 기업이 늘었기 때문인데요. 한 미국 컨설팅업체에 따르면 미국의 디지털 노마드 숫자는 2019년 730만 명에서 2022년 1,500만 명으로 2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한국, ‘디지털 노마드 비자’ 시범운영 실시 디지털 노마드가 삶의 한 방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려는 국가들도 생겨났습니다. 자신들의 나라에 머물면서도 자국민과 일자리 경쟁을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성향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탄생한 게 ‘디지털 노마드 비자’입니다.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발급하는 국가는 지난해 7월을 기준으로 스페인, 조지아, 그리스 등 총 38개국에 달합니다. 과거에는 중남미 서인도제도나 남태평양의 섬 국가 등 관광 산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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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3월 13, 2024

귀여운 판다 ‘푸바오’, 알고 보면 중국의 외교관이라고?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가장 인기 많은 동물 가운데 하나인 판다 ‘푸바오’가 곧 중국으로 돌아갑니다.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 온 만큼 관람객들의 아쉬움도 컸던 것 같은데요.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눌 수 있었던 지난 3일에는 개장 2시간을 앞두고 입장객 2,000여 명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푸바오가 한국에 오게 된 이유는 중국의 특별한 외교 정책 때문입니다. 바로 동물을 이용한 외교, ‘동물 외교’입니다. 외교란 무엇일까? 외교는 국가와 국가 간에 맺는 모든 유형의 관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좁게는 외국과의 교섭을, 넓게는 국가 간의 관계 그 자체나 대외정책을 뜻합니다. 외교활동의 목표는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겁니다. 평화적인 방법으로 외국과 관계를 맺고 발전시키는 것이 외교의 핵심입니다. 외교에 사용되는 수단이나 형태도 다양한데요. 정치, 경제, 군사 분야에서의 국가 간 협력이나 개발도상국에 대한 원조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외국 국민과 직접 소통하며 공감대와 신뢰를 확보해 국가 영향력을 높이는 ‘공공외교’라는 개념이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해외에서 사랑받는 k-pop 등의 한류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교가 늘 상호협력하는 형태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 다른 국가를 견제하거나 압박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외교를 ‘총성 없는 전쟁’에 빗대기도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강대국에 둘러싸인 데다가 부존자원이 적어 수입과 수출에 의존해야 하고,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라는 특성 때문에 외교의 중요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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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2월 29, 2024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불어닥친 위기, ‘캐즘’이란?

최근 전기차 시장의 동향이 심상치 않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간 가파르게 성장했던 수요가 둔화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 같은 현상을 두고 일각에서는 전기차 시장에 ‘캐즘’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합니다. 전기차 시장의 캐즘이란 어떤 의미고, 어떻게 극복될 수 있을까요? 캐즘이란? 캐즘(Chasm)은 기대를 모으는 새로운 제품 또는 서비스가 겪는 일시적인 침체기를 뜻합니다. 초기 시장에서는 혁신적이라고 평가받던 제품이나 서비스가 주류 시장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서 수요가 정체 또는 후퇴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인데요. 캐즘을 극복하고 범용화된 제품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전자책(e-book)이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전자책 전문 업체가 등장하기 시작한 시기는 1990년대 중반부터입니다. 특히 2000년대 초반에는 전자책 단말기를 선보이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전자책이 종이책을 대체할 것’이라고 예견하기도 했지만, 실제 소비자들의 호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종이책에 비해 가독성이 떨어지는 데다 편의성도 좋지 않고, 가격이 비싸면서 콘텐츠도 적어서 인기를 끌지 못한 것인데요. 이렇게 캐즘에 빠져버렸던 전자책이 전 세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한 시점은 2007년 1월 아마존이 전자책 단말기 ‘킨들(Kindle)’을 선보인 시기부터입니다. 하지만 모든 서비스나 제품이 캐즘에서 무사히 벗어나지는 못합니다. 캐즘이 길어지는 경우 버티지 못하고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당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대표적인 사례로 2륜 전동차 ‘세그웨이(Segway)’가 있습니다. 2001년 출시 당시 세그웨이는 친환경적인 미래형 개인 교통수단으로 큰 주목을 받았지만 지나치게 비싼 가격과 2010년 이후 등장한 저가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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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보기 2월 27, 2024

변화하는 신재생에너지, ‘해상풍력’에 주목하다

이상기후와 환경오염 문제를 막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확대하는 국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중에서도 ‘해상풍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늘어난 태양광 발전이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국내 신재생에너지의 최근 동향과 문제점, 그리고 해상풍력발전이 주목받는 이유를 알아볼까요? 늘어나는 신재생에너지 비중 우리나라 정부는 2년마다 ‘전력 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해 발표합니다. 흔히 ‘전기본’이라고 부르는 이 계획안은 향후 15년간 전력 수급의 기본적인 방향과 내용을 담고 있어 미래 에너지 산업의 동향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인데요. 이르면 2월 말 11차 전력 수급기본계획 초안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번 전기본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신재생에너지 비중입니다. 9차에서 10차 전기본으로 넘어가면서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크게 변화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20년 12월 확정된 9차 전기본(2020~2034년)에서는 당시 전체 전력 생산 설비용량의 15.8%에 불과하던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34년까지 40.3%로 끌어올리겠다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는데요. 단기간에 설비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설치가 쉬운 태양광 발전 위주로만 설비용량이 늘어났습니다. 또, 설비용량을 늘리는 과정에서 중소 태양광 업체들이 불법 행위를 저질러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2023년 1월 확정한 10차 전기본(2022~2036년)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 비중을 대폭 수정해 2036년까지 30.6%로 바꾸었습니다. 기존 목표치에 비해 10% 포인트 가량 낮아진 것입니다. 물론 여전히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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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2월 22, 2024

중국에서 ‘하얀 금’이 나온다고? 새로운 리튬 매장지에 주목하는 이유

그리스어로 ‘돌(Lithos)’에서 그 이름을 따온 원자번호 3번, 리튬(Lithium)은 최근 스마트폰과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로 주목받고 있는 광물입니다. 리튬은 배터리 속 에너지의 밀도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수산화리튬은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에, 탄산리튬은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의 전자기기에 쓰이고 있습니다. 배터리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리튬의 가치도 나날이 상승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리튬에는 ‘하얀 금(white gold)’이나 ‘새로운 석유(New Oil)’라는 별명도 붙었습니다.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자원인 만큼 어떤 지역에서 리튬이 생산되느냐는 전 세계의 관심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런데 최근 중국에서 대규모 리튬 매장지가 새롭게 발견되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중국, 100만 톤 규모의 리튬 매장지 발견 지난 1월 19일 중국 자연자원부는 쓰촨성 야장현에서 약 100만 톤 규모의 리튬 매장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번에 새로 발견된 리튬 매장지는 중국 내에서 네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지난해 미국 지질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세계 리튬 자원량은 9천8백만 톤으로, 이번 중국 리튬 매장지의 추가 발견으로 세계 리튬 자원량이 1%가량 늘어난 셈입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새로운 리튬 매장지를 발견한 것은 글로벌 자원 경쟁이 심해지면서 중국이 에너지와 자원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국내 자원 탐사에 노력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리튬으로 커지는 중국의 입지 현재 중국은 전 세계에서 발견된 리튬의 약 7%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7%라는 수치 자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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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2월 20, 2024

수출 기업들의 뜨거운 감자, 홍해 봉쇄

글로벌 무역에서 해상 물동량 비중은 약 85%에 달합니다. 그러다 보니 해상 물류의 중요성은 매우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홍해가 봉쇄되면서 물류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갑자기 홍해가 봉쇄된 이유는 무엇이고, 세계 시장과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을까요? 홍해는 왜 봉쇄됐을까? 흥해가 봉쇄된 이유는 예멘 내전에서 활동 중인 후티 반군이 지난 12월 9일부터 수에즈 운하를 지나는 민간 화물선을 공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지난 11월 발발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전쟁으로 가자지구에서 군사 작전을 펼치는 이스라엘에 대해 보복하기 위하여 이런 활동을 벌이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후티 반군은 10년 전부터 이어진 예멘 내전의 한 축으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종교 단체입니다. 이란은 후티 반군을 가자지구의 하마스,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더불어 반이스라엘 동맹의 한 축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란은 후티 반군에 해상 지뢰나 탄도 및 순항 미사일, 무인 항공기 등의 무기와 기술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현재 후티 반군은 이란으로부터 제공받은 드론이나 대함 미사일 등을 이용해 홍해를 건너는 상업용 선박을 공격해 이스라엘과 그 동맹국에 간접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어 사실상 홍해가 봉쇄된 상황입니다. 홍해 봉쇄가 심각한 문제인 이유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인해 홍해가 봉쇄되면서 전 세계 해상 물류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해는 전 세계 해운 물동량의 약 15%가 지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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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2월 15, 2024

원자력 발전의 원료, 우라늄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원자번호 92번, 원소 기호로는 U, 상온에서 은색의 고체 금속으로 존재하는 ‘우라늄(uranium)’은 원자력 발전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핵 원료입니다. 그런데 이 우라늄의 가격이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았다고 하는데요. 왜 지금 우라늄이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을까요? 우라늄이란? 우라늄의 높은 가치는 결국 원자력 발전에서 나옵니다. 원자력 발전은 핵분열 반응을 이용해 물을 끓이고, 그 증기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여기서 핵분열 반응이란 크고 무거운 원자핵이 외부의 강한 힘으로 인해 쪼개지는 현상인데요. 우라늄이 원자력 발전에 사용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라늄이 자연에서 비교적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원소 중에서 원자번호가 가장 큰, 즉 가장 무거운 원소이기 때문입니다. 우라늄보다 더 원자번호가 큰 넵투늄과 플루토늄이 있지만 이들은 자연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고 인위적인 핵반응을 통해 만들어지는 인공원소로 분류합니다. 그렇다면 자연에서 우라늄은 얼마나 존재할까요? 우라늄은 바닷물 1㎥ 당 약 3.3mg이 녹아 있으며, 지각에도 0.00023%의 농도로 함유되어 있습니다. 은이나 주석처럼 우리에게 친숙한 금속보다도 많은 양입니다. 이렇게 흔한 원소이기 때문인지 역사적으로는 고대 로마 시대부터 사용된 기록이 있는데요. 당시에는 천연 우라늄 산화물을 노란색 도자기 유약과 채색 유리용 첨가물로 사용했습니다. 우라늄이 지금 주목받는 이유는? 오래전부터 대표적인 핵 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우라늄은 최근 들어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로는 에너지 안보에 대한 위기의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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