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기운이 만연한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가까운 사람과 함께 보내는 중요한 기념일이 많습니다. 물론 그중에서도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날은 역시 5월 5일 어린이날이죠! 특히 올해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이해 각종 전시회나 행사가 개최되었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도 끝난 뒤라 모두에게 정말 기쁜 어린이날이 되었습니다.
올해는 어린이날 100주년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날은 1923년에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일본 도요대학교 아동미술과에 입학했던 소파 방정환은 아동 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는 자신과 뜻이 비슷한 사람들과 ‘천도교 소년회’를 조직했고 아동을 ‘인격을 가진 한 사람의 독립된 사회 구성원’으로 대해야 한다는 의미로 ‘어린이’라는 새로운 말을 만들었습니다.
또, 우리나라 최초의 순수 아동 잡지 <어린이>를 창간하고 소년 운동 활성화를 위한 ‘색동회’를 조직해 어린이날 행사를 크게 개최하였는데요. 이 행사가 큰 성공을 거두며 어린이날은 전국에서 열리는 기념행사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어린이날은 민족의식 고취를 염려한 일제에 의해 폐지되었다가 광복 이듬해인 1946년에 부활하였습니다. 해방 이후 첫 어린이날 기념식은 1946년 5월 첫째 주 일요일이었는데요. 이날이 바로 5월 5일이었습니다. 그다음 해부터 날짜가 달라지는 불편함을 막기 위해 요일과 상관없이 항상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기념하게 되었습니다.
‘가정의 달’ 5월에는 관세청이 바빠진다고?
그런데 어린이날이 있는 5월에는 관세청이 유난히 바빠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관세청은 물품의 수입과 수출을 관리하는 기관으로, 수입 물품에 대한 세금을 징수하고 부정 수출입을 단속하는 등의 업무를 맡습니다. 쉽게 말해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나가는 모든 물건을 감시하고 관리하는 일을 하는 기관이죠.
5월에는 어린이날을 포함해 각종 기념일이 많다 보니 그만큼 선물용품의 판매량도 급증합니다. 문제는 이때를 노려 품질이 떨어지는 물품이나 제품 정보를 속인 가짜 물품이 기승을 부린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매년 이맘때면 관세청에서는 ‘가정의 달 불법·부정무역 및 원산지 위반 특별단속’을 실시합니다.
주로 단속하는 대상은 법으로 정해진 안전인증을 갖추지 않고 부정 수입한 물품, 수입산을 ‘국산’으로 허위 표시한 물품, 실제 가격보다 금액을 낮게 신고해 과세를 피하는 행위 등인데요. 2020년 기준 무려 1,117억 원의 불법수입 물품이 적발되고 117명이 단속되었습니다.
수출입의 미래로 나아가는 종합상사, LX인터내셔널
우리나라의 수출입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뤄집니다. 어린이날 선물을 사기 위해 ‘해외직구’를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국내에 지사가 있는 해외 브랜드의 제품을 구입하거나 국내 회사를 통해 정식 수입된 해외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기도 하는데요. 이처럼 다양한 수출입 통로 중 하나가 바로 LX인터내셔널과 같은 종합상사입니다.
종합상사란 서로 다른 두 회사 사이를 중개하여 제품을 팔고 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내는 ‘트레이딩’을 하는 회사를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5년 정부의 수출진흥정책에 따라 종합무역상사제도가 시행되며 설립되기 시작하였는데요. 최근에는 종합상사가 기존의 중개무역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신사업에 가장 먼저 뛰어드는 첨병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로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있는 요즘, LX인터내셔널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광산과 판유리 제조기업 한국유리공업 인수를 통해 신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또, 미래의 주요 산업으로 주목받는 생분해 플라스틱(PBAT) 생산 및 판매를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함께 수출입과 관련된 이야기를 알아보았습니다.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일상에서 사용하는 거의 모든 물건은 수출입과 관련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내가 구입한 가정의 달 선물은 어떤 경로로 온 것인지, 어디서 만들어졌는지 한번 확인해 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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