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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5, 2023
태양광 발전이나 풍력 발전 등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발전비용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미국 일부 주와 호주, 독일에서는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비용이 화석연료보다 오히려 저렴하다고 합니다. 이런 상태를 ‘그리드 패리티’를 달성했다고 표현하는데요. 그리드 패리티란 무엇이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그리드 패리티란?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는 ‘기준선’이라는 뜻의 그리드(Grid)와 ‘동등함’이라는 뜻인 패리티(Parity)의 합성어로, 석유나 석탄 등 화석연료를 사용한 화력발전 비용과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전기 생산 비용이 같아지는 시점을 말합니다. 이때 이 ‘발전비용’은 곧 균등화발전원가(Levelized Cost of Electricity, LCOE)로 비교할 수 있는데요. 균등화발전원가란 발전설비를 운영하는 기간에 발생한 모든 비용을 수치화한 값입니다. 여기에는 투자비, 연료비, 운영비, 대기 오염 비용, 보험료 등이 포함됩니다. 이 수치를 활용하면 발전원별로 1kWh의 전기를 생산하는 데에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드 패리티가 달성된다는 건 결국 신재생에너지의 균등화발전원가가 화석연료의 균등화발전원가보다 낮아진다는 뜻으로, 신재생에너지가 전력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의 우위를 점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되면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우선 구매하는 등의 지원 제도를 펼치지 않아도, 시장 경쟁 원리에 따라 신재생에너지가 더 효율적으로 보급될 수 있게 됩니다. 동시에 최종 전력 소비자로서는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다른 연료로 생산할 전력과 차별 없이 구매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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