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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6, 2022
‘오도이촌’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일주일 중 닷새는 도시에서, 이틀은 시골에서 지내는 생활을 말하는 신조어입니다. 과거에는 아예 도시생활을 접고 시골로 들어가 사는 ‘귀촌’이 유행했지만, 요즘은 시골과 도시에서의 삶을 모두 누리는 방식으로 트렌드가 변화한 것이죠. 이런 라이프스타일을 ‘러스틱라이프’라고 부릅니다. 러스틱라이프(Rustic Life)는 2022년 트렌드코리아에서 처음 제시한 키워드로, 도시생활의 편리함을 그대로 누리면서 시골에서 느낄 수 있는 여유와 편안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삶의 방식을 뜻합니다. ‘진짜 시골’의 삶이라기보다는 도시민이 누리는 문화생활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특히 ‘워라밸’과 ‘힐링’을 중시하는 요즘 MZ세대에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냥 단순히 시골을 여행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러스틱라이프의 궁극적인 단계는 결국 시골에 ‘나만의 작은 터전’을 마련하는 것이니까요. 러스틱라이프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도시에서의 삶이 그만큼 각박하고 피곤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삶에서 부족한 자연에 대해 갈증을 느끼는 녹색 갈증(biophilia)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우리에겐 ‘자연적인 것’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도시에서의 삶에는 아무래도 ‘녹색’이 부족하기가 쉽죠. 캔들이나 무드등을 이용해 불을 가만히 바라보는 ‘불멍’이나 식물로 집을 꾸미는 ‘플랜테리어’ 같은 취미가 유행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러스틱라이프가 인기 있는 이유도 똑같습니다. 도시민에게 부족한 ‘녹색’을 충전하기 위해 잠깐의 시골살이를 즐기는 게 바로 러스틱라이프입니다. 1단계: 떠나기 첫번째 단계는 시골로 잠시 여행을 떠나 보는 것입니다. 시골의 여유가 나한테 잘 맞는지 시험해보는 단계라고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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