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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0, 2023
지난해 소비자물가가 2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2023년에도 높은 물가가 이어질 전망에 가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는 매우 높아졌는데 물가통계는 그에 미치지 않아 괴리감이 있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왜 체감물가와 통계 속 물가는 다를까?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공식 물가는 ‘소비자물가지수’를 말합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우리나라의 각 가정이 생활을 위해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알아보기 위해 작성하는 통계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많이 소비되는 대표품목을 지정해 실제 소비자 판매 가격을 조사하고 이 품목들의 개별 가격 변동을 종합하여 계산합니다. 2020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의 대표품목은 총 458개입니다. 이때 각 대표품목이 전체 가구의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가중치를 매기는데요. 예를 들어 쌀에 대한 가구 지출 비중이 달걀보다 3배 더 많다면 두 품목이 모두 10%씩 상승하더라도 쌀 가격상승이 달걀 가격 상승보다 물가에 3배 더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것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와 체감물가는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일반 가구가 소비생활을 위해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모두 포함하지만, 개별 가구는 그중 일부만 소비하기 때문입니다. 또, 가구 특성에 따라 전체 평균과는 지출 구조가 다르다는 점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예를 들어 1인 가구는 주택, 수도, 전기, 연료 부문의 지출이 높지만, 교육 부문 지출은 전체보다 낮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가격 상승을 더 민감하게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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