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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 2023
매년 봄이 되면 활짝 피어나는 벚꽃의 개화 소식을 들으면 반갑기도 하지만, 벚꽃 개화 시기가 점점 빨라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봄철 꽃의 개화 시기가 앞당겨진 만큼 현재의 4월 5일인 식목일을 3월 중순으로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는데요. 꽃 피는 시기와 식목일,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벚꽃, 이제는 3월에 피는 꽃? 서울의 벚꽃 개화 시기는 서울기상관측소의 왕벚나무를 기준으로 합니다. 올해 이 왕벚나무는 3월 25일 꽃을 피웠습니다. 기상청에서 1922년부터 100년 이상 벚꽃 개화시기를 관측해온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빠르게 핀 것인데요. 평년 벚꽃 개화 시기인 4월 8일과 비교하면 무려 2주나 빨리 개화한 것이죠. 문제는 이렇게 점차 앞당겨지고 있는 개화시기가 온난화와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올해 벚꽃 개화 시기가 빨랐던 이유는 3월 평균 기온이 상당히 따뜻했기 때문입니다. 올 3월 중순에는 하루 평균 기온이 17.4℃까지 기록하는 등 전국 평균 기온이 크게 오르며 역대 가장 더웠던 3월로 기록되었습니다. 올 3월의 평균 기온은 9.4℃로, 평년 5.5℃에 비해 무려 4℃ 정도 높았는데요. 이렇게 3월 평균 기온이 높아지는 현상은 비단 올해만의 일이 아닙니다. 기상관측망이 전국적으로 확대됐던 1973년 이래 봄철인 3, 4월의 평균 기온은 꾸준히 상승해 왔습니다. 3월 식목일은 현실화될까? 봄철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며 식목일을 4월 5일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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