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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2, 2023
요즘은 뉴스에서 기업의 기부나 봉사활동에 관한 기사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ESG 활동의 일환입니다. 이런 활동에 대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는 설명이 붙기도 합니다. 이윤을 추구하는 집단인 기업이 이런 활동을 하는 것은 언뜻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기업은 왜 이런 활동을 하는 걸까요? CSR과 ESG, 비슷하지만 다른 개념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뜻합니다. 1950년대의 CSR은 부유한 자가 가난한 자에서 베푸는 자선에 가까웠으며, 주로 기업의 최고 경영자들이 개인적인 동기와 목적에서 행해졌는데요. 1960년~70년대에 이르러서는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기업들의 심각한 인권 침해나 환경 파괴 등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기업 활동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발이 발생한 것이죠. 거리 시위나 불매운동이 벌어지면서, 기업이 자선 활동 이상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회적인 압력이 발생했는데요. 말 그대로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스스로가 일으킨 문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개념으로 거듭나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CSR은 기업 최고경영자의 자발적인 자선에서, 이해관계자들의 사회적 압력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으로 변신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CSR의 개념이 완성된 것은 1990년대부터 2000년대의 일입니다. 기업이 마치 시민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여겨지며, 그와 같은 의무나 규범을 따라야 한다는 인식이 생겼는데요. 과거에는 대기업만이 중심의 자선과 기부가 이루어졌다면, 이때부터는 중소기업까지도 확대되어 기업이라면 당연하게 져야 하는 책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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