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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 2022
요즘 마트나 쇼핑몰에서 일명 ‘못난이 농산물’이라고 불리는 제품을 자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본래 외형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농산물은 잘 판매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최근 들어 이런 ‘못난이 농산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못난이 농산물’도 괜찮아, 푸드 리퍼브 푸드 리퍼브(Food Refurb)는 맛과 영양에 문제가 없지만, 외관이 예쁘지 않거나 흠집이 있어 상품 가치가 낮은 음식재료를 적극 구매하거나, 그 농산물을 활용해 새로운 음식을 재창조하는 것을 말합니다. 작은 흠이 있지만, 성능에 문제가 없는 제품을 손질해 정품보다 싸게 판매하는 ‘리퍼브’ 제품의 개념을 음식에 적용한 셈입니다. 2014년 프랑스 슈퍼마켓 체인인 ‘엥테르마르셰 (Intermarche)’이 폐기 위기에 처한 못난이 농산물을 판매하며 ‘못생긴 당근? 수프에 들어가면 상관없잖아?’라는 문구의 포스터로 도발적인 마케팅을 하며 푸드 리퍼브라는 개념이 조명되었다고 하는데요. 이 마케팅이 시작된 프랑스에서는 매년 버려지는 1,000만 톤에 달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2025년까지 절반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후 유럽 전역과 북미까지 푸드 리퍼브가 확산하며 확고한 트렌드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푸드 리퍼브는 왜 등장했을까? 우리나라 생활폐기물의 30%는 음식물 쓰레기입니다. 이를 처리하는 비용에 연간 20조 원 이상이 지출되고 있는데요. 문제는 음식물 쓰레기가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탄소 배출의 주요 요인 중 하나라는 점입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UN FAO)는 음식물 쓰레기의 탄소 배출량을 2011년 국가별 탄소 배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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