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4, 2024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중동 지역에서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동의 정세는 세계 경제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데요. 전 세계 해상 수송 원유의 20%가 지나며 ‘세계의 무역로’라 불리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란?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인 오펙(OPEC) 중에서 3대 산유국으로 꼽히는 나라입니다. 하루 석유 생산량이 약 300만 배럴로 추정됩니다.이란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쿠웨이트 등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는 대부분 호르무즈(Hormuz) 해협을 통해 운송됩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동남부와 아라비아반도 동북부 사이에 위치한 좁은 수로로 세계 석유의 6분의 1, 액화천연가스(LNG) 생산량의 3분의 1을 공급하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에너지 정보국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하루 평균 2,100만 배럴의 석유가 다른 나라로 수출됐으며, 이는 전 세계 석유 소비의 20%를 책임지는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게다가 호르무즈 해협이 관문 역할을 하는 페르시아만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가 매장된 곳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이란의 석유 생산량이 워낙 많고, 이란 영토인 호르무즈 해협이 중동의 주요 원유 수송로이다 보니 전쟁 등으로 갈등 국면에 놓이면 원유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된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지금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유입니다.…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