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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3, 2024
현지 기준 지난 7월 18일과 19일에 걸쳐 세계 각국의 많은 기업과 정부 기관들의 업무가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항공편이 취소되고 은행과 방송사, 그리고 수많은 공장과 행정기관이 멈춰 서는, 그야말로 역대 최악의 ‘글로벌 IT 대란’이 발생한 것입니다. 갑자기 먹통 된 윈도 PC들… ‘글로벌 IT 대란’ 발발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의 대형 전광판들에 블루 스크린이 깜빡이더니 하나둘 꺼져버리고, 스타벅스의 모바일 주문·결제가 먹통이 됐습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동시다발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방송과 통신, 의료, 금융, 물류, 제조 서비스가 마비됐습니다. 흡사 재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순간이 전 세계에 펼쳐진 건, 지난 7월 18일이었습니다. 국가와 기업을 가리지 않고 멈춰 선 IT는 2~4일 내로 어느 정도 복구를 마쳤으나,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지는 몇 주가 더 걸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블루 스크린은 윈도 같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제(OS)를 쓰는 컴퓨터에서 ‘치명적 오류 발생’과 같은 문제를 알리는 화면입니다. 같은 시각에 전 세계의 IT 시스템에 블루 스크린이 떴다가 꺼져버리자 각 기관에서는 해킹과 같은 사이버 공격이 아닐까 두려움에 떨었지만, 원인은 예상치 못한 곳에 있었습니다. 미국의 사이버 보안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가 배포한 보안 프로그램이 업데이트되면서 MS 윈도 운영체제와 충돌해 무려 기기 850만 대에 블루 스크린이 뜨게 된 것입니다. 이 충돌이 세계 여러 기관과 기업의 시스템 서버 역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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