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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 2023
최근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접어들면서 다시 여행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해외여행이 뚝 끊기며 여객기 이용자 수가 줄어들어 고심했던 항공업계 입장에서는 무척 반가운 소식일 것 같은데요. 하지만 대형 항공사는 여객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는데도 수익이 오히려 악화하는 ‘수요 회복의 역설’에 빠질 수 있어 항공업계가 마냥 웃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합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요? 코로나19로 항공업계 침체기? 대형 항공사는 최대 실적 ‘수요 회복의 역설’이 발생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화물 노선 운항의 확대를 짚어봐야 합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기 여객기 수송량이 급감하고 화물 수요는 증가하자 대형 항공사들은 앞다투어 화물 수송 사업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기존의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여 운영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국내의 한 대형 항공사는 2020년 9월부터 여객기 총 7대를 화물기로 개조하여 화물 운송해 투입해 왔는데요. 팬데믹 기간 화물 운송에 주력하여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2022년 국내 상장항공사 실적 현황을 살펴보면 팬데믹 기간 동안 대형 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LCC)의 명암이 극명하게 갈렸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화물 운송력이 높은 대형 항공사들은 역대 영업 이익을 기록한 반면, 화물 수송력이 낮은 저비용항공사는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해외여행 본격 재개로 도약하는 LCC 그러나 최근에는 상황이 역전되고 있는데요. 대형 항공사는 글로벌 항공 화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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