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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어디에서나 ‘메타버스(Metaverse)’라는 단어가 들립니다. 그만큼 메타버스가 이제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서서 보편적인 개념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일 텐데요.

그런데, 메타버스를 잇는 새로운 개념의 유니버스가 최근 등장하였는데요. 그 주인공이 바로 오늘 소개할 ‘믹스버스(Mixverse)’입니다.

메타버스? 믹스버스? 무엇이 다를까

메타버스와 믹스버스, 이 둘은 각각 어떤 개념이고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1) 메타버스(Metaverse)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이라는 의미의 ‘메타(Meta)’와 ‘우주’, ‘경험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입니다. 직역하면 ‘가상 세계’라는 의미라고 볼 수 있죠. 1992년 출간된 ‘스노우 크래쉬’라는 작품에서 처음 등장한 용어로 메타버스의 엄밀한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지만, 넓은 의미에서 ‘현실세계와 똑같이 사회적·경제적 활동을 할 수 있는 3차원 가상 공간’을 뜻하는 말로 쓰이고 있습니다.

2) 믹스버스(Mixverse)

믹스버스의 ‘믹스(Mix)’는 무언가를 섞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섞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현실과 가상의 세계관입니다. 믹스버스란 ‘가상의 세계관 속 콘셉트를 현실에 구현하는 것’을 말합니다. 실존하지 않는 인물이나 공간이 현실로 튀어나온다니, 정말 재미있지 않나요?

정리하자면, 메타버스는 ‘현실처럼 활동할 수 있는 가상 세계’를 의미하지만 믹스버스는 ‘가상의 세계관이 현실에 구현되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메타버스에서는 사람들이 가상 세계로 들어가야 하지만, 믹스버스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죠.

사례로 만나보는 믹스버스

얼마 전, L사 백화점에서 ‘김갑생할머니김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는데요. ‘김갑생할머니김’은 실존하는 김 브랜드가 아니라 유명 유튜브 ‘피식대학’ 속 재벌 3세로 등장하는 ‘이호창’이 소유한 기업의 이름으로, 시가총액 500조원에 달하는 코스피 1위라는 엄청난 설정을 가지고 있죠. 이렇게 ‘김갑생할머니김’이라는 가상의 브랜드가 큰 인기에 힘입어 실제 김 제조회사인 ‘성경식품’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실제로 현실에 제품을 출시하였습니다. 대표적인 믹스버스 사례라고 할 수 있죠.

또 다른 사례로는 요구르트 음료로 유명한 H사에서 만든 가상의 아이돌 그룹 ‘하이-파이브’가 있는데요. H사의 제품명에서 이름을 따온 다섯 명의 멤버들이 콘셉트를 설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SNS를 통해 실제 아이돌처럼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메타버스와 믹스버스의 미래는?

메타버스와 믹스버스는 이제 문화 콘텐츠의 영역을 넘어서서 경제나 교육 등 다양한 영역으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합니다. 물론 메타버스와 믹스버스에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닌데요. 신종 디지털 범죄가 발생할 수 있고, 계층 간의 정보격차 역시 심화할 위험이 있습니다. 또, 주로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만들다 보니 무차별적인 정보 수집으로 인한 문제로 발생할 수 있죠.

하지만 메타버스와 믹스버스는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사람이 즐기고 있는 가상 세계입니다. 현실에서는 이루기 어려운 일도, 메타버스와 믹스버스에서는 훨씬 쉽게 성취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매력은 무궁무진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앞으로도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메타버스와 믹스버스를 즐기게 될 것입니다.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고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는 메타버스와 믹스버스, 끝없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발전으로 더욱더 진화할 메타버스와 믹스버스의 미래가 굉장히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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