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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각 산업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던 디지털화에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가장 주목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푸드테크(FoodTech)’인데요. 푸드테크란 무엇이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지금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음식과 기술의 만남, 푸드테크

‘푸드테크(FoodTech)’란 음식(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입니다. 식품산업과 ICT 등의 기술이 접목된 신산업분야를 뜻하는데요. 식품의 생산부터 가공, 유통 및 외식 산업 전반에 걸쳐 적용할 수 있죠. 대표적인 사례로 음식 배달 드론, 맞춤형 영양식을 제조하는 주방 가전, 세포 배양으로 만드는 대체육 시장 등이 있으며, 최근 등장하고 있는 식품산업 관련 신기술의 대다수가 푸드테크로 분류됩니다.

푸드테크의 가파른 성장세, 그 이유는?

푸드테크는 앞으로 식품산업의 패러다임을 크게 바꾸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세계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푸드테크 시장은 2022년 2,500억 달러(약 280조 원)에서 2027년 3,420억 달러(약 383조5,530억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인데요. 이러한 성장세에는 여러 이유가 있죠.

① 늘어나는 비건 인구

친환경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국내에서도 ‘비거니즘(Veganism)’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비거니즘이란 육류는 물론 계란이나 꿀 등 동물로부터 생산되는 모든 식품을 섭취하지 않고, 동물 실험을 지양하는 등 동물 착취에 반대하는 신념을 말합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CFRA는 비건 시장이 앞으로 매년 9.6% 성장하여 2030년에는 116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동물성 원료를 쓰지 않는 대체육 등의 푸드테크 산업 역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②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외식산업 분야에서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권분석이나 고객 수요 예측, 배달 플랫폼의 배차 시스템 등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푸드테크 도입에 속도가 붙은 이유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컸는데요. 직접 가게를 방문하는 형태의 외식산업이 축소되고, 그 자리를 배달업이 대신하는 등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자 이에 발맞추어 푸드테크의 도입 역시 빨라진 것입니다.

③ MZ세대의 ‘가치소비’ 트렌드

가치소비란 광고나 브랜드 이미지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가치를 판단해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 방식을 말합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소비 트렌드인데요. 환경문제가 주목 받는 오늘날,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생산된 식품들이 MZ세대의 관심을 받고 있죠. 온실가스를 방출하지 않는 대체육 섭취나 자연 분해 가능한 친환경 식품 패키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환경을 생각한 방식으로 식품을 다루는 푸드테크 산업 역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④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의 주요 해결책으로서 부상

푸드테크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활용됩니다. OECD와 유엔식량농업량기구(FAO)가 2020년 발표한 농업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육류생산량은 2029년 3억 6,6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요. 농업에서 사용하는 가축의 분뇨는 토양오염을 일으키고, 소와 같은 반추동물들이 되새김질 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메탄은 대량의 온실가스가 되어 대기오염에 영향을 끼칩니다. 이에 따라 푸드테크 산업의 한 종류인 대체육으로 기존의 고기를 대신한다면 온실가스를 대거 감축하여 기후 변화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푸드테크, 어떻게 적용될까?

앞서 언급했듯이 푸드테크란 음식 그 자체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재료의 생산부터 배송, 그리고 먹는 행위까지 포함되는데요. 식품산업의 전반적 변화는 우리의 라이프스타일 즉 ‘식문화’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푸드테크가 우리 일상 전반에 어떤 서비스로 적용될지 5가지 유형으로 알아보겠습니다.

① 업무 효율 향상 · 업무 대체

사람의 경험이나 감, 노력에 의존하였던 식품 산업의 프로세스를 IT와 접목해 체계화하여 업무 효율을 향상하거나 대체할 수 있습니다. 특히 농업에서 푸드테크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데요. 넓은 농지에 농약을 균일하게 살포하는 농업용 드론이나 농토의 상태를 분석하고 물이나 거름을 주는 AI 등이 여기에 해당하죠. 이처럼 사람이 하는 일을 자동화 시켜 인력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기술을 활용한 고도의 생산 계획을 세워 생산성 향상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③ 유통 플랫폼 · 전자상거래

판매자와 소비자를 유통 플랫폼이나 웹 사이트를 통해 연결하여 새로운 유통 및 부가가치를 창출합니다. 음식점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음식 배달 플랫폼이 대표적인 예시인데요. 이밖에도 중간 유통과정을 생략하고 식품 생산자로부터 소비자에게 직접 식품을 전달하는 온라인 직판 서비스가 있죠. 기존 유통에서 접점을 갖지 못했던 사업자들은 온라인이 활성화되며 새로운 판매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④ 생산 · 제조 혁신

식품의 생산이나 제초 자체를 변혁하는 서비스도 등장했습니다. 마치 제조업처럼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는 제한된 실내에서 안정적인 식물 재배를 할 수 있는 식물 공장, 원하는 재료나 모양에 맞게 음식을 출력하는 3D 푸드 프린터가 대표적입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기존 유통을 거치지 않고 식재료를 제공 받거나, 개인의 기호에 맞는 요리를 만드는 ‘다품종 소량화’가 가능해집니다.

⑤차세대 식품

기후 변화 등의 문제를 극복하고 다양해진 소비자의 식품에 대한 가치관에 대응하여,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식품을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대두나 완두콩을 재료로 만드는 식물성 고기(콩고기), 동물을 도축하지 않고 세포 배양으로 고기를 만드는 대체육 등이 있는데요. 종교적 신념이나 비건 등 개인의 기준에 따라 고기를 먹지 않는 소비자들을 위한 상품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알러지가 있거나, 특정 영양소가 필요할 경우 배양육과 같은 단품을 통해 충족 가능하다는 새로운 식생활의 선택지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LX인터내셔널과 푸드테크의 미래

사람이 살기 위해서 필요한 3가지를 흔히 의식주(衣食住)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오늘날 급격한 기후 변화와 그로 인한 식량 위기는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심각한 재난인데요. 이와 같은 재난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푸드테크 산업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LX인터내셔널 역시 국내외 푸드테크 산업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또,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에 진출하고 2차 전지 핵심 소재인 니켈 광산 개발에 투자하는 등 식품뿐만 아니라 산업 소재나 보건 등의 분야에서도 친환경 사업 모델을 육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친환경 미래를 꿈꾸는 LX인터내셔널의 도전은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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