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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부터 <해리포터>까지, 흥미로운 영상 콘텐츠가 다양한 굿즈나 또다른 콘텐츠로 탄생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이처럼 콘텐츠 IP는 끊임없이 확장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그 산업적인 가치가 높게 평가 받는데요. 콘텐츠 IP란 정확히 무엇이고, 왜 높은 가치가 있는 것일까요?

콘텐츠 IP란?

먼저, 콘텐츠(Contents)란 무엇일까요? 일상 속에서 흔히 사용하는 단어이지만 정확한 의미는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문화산업진흥 기본법 제2조에 따르면 콘텐츠란 ‘부호·문자·도형·색채·음성·음향·이미지 및 영상 등(이들의 복합체를 포함한다)의 자료 또는 정보’입니다.

쉽게 말해 책이나 그림부터 길거리의 광고전단지, 간판, 안내판 등 어떤 ‘메시지(Message)’를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모든 것들은 콘텐츠인 것입니다.

하지만 좁은 의미에서의 콘텐츠는 저작물이나 창작물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고 있습니다. 게임, 소설, 웹툰, 음악, 방송, 공연 등이 여기서 말하는 콘텐츠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콘텐츠 IP에서의 의미 역시 저작물 또는 창작물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고 있죠.

그렇다면 IP(Intellectual Property)란 무엇일까요? IP는 지식재산기본법에서 제3조에 말하는 지식재산을 의미합니다. 이에 따르면 지식재산은 ‘인간의 창조적 활동 또는 경험 등에 의하여 창출되거나 발견된 지식ㆍ정보ㆍ기술, 사상이나 감정의 표현, 영업이나 물건의 표시, 생물의 품종이나 유전자원(遺傳資源), 그 밖에 무형적인 것으로서 재산적 가치가 실현될 수 있는 것’이죠.

예를 들어, 품종 개량한 식물이나 음악, 소프트웨어, 브랜드 이름, 로고, 시스템 설계배치 같은 다양한 지식재산이 있습니다.

콘텐츠 IP는 기존 지식재산의 개념을 콘텐츠에 적용한 후 한층 확장시킨 것입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2016년 발표한 ‘콘텐츠 지식활용산업 활성화 방안연구’에 따르면 콘텐츠 IP란 “콘텐츠를 기반으로한 다양한 장르적 확산과 부가사업을 가능하게 하는 관련 지식재산권 묶음”이죠.

예를 들어 <A>라는 웹툰이 큰 인기를 얻어 드라마로 제작된다면, 이 두 개의 서로 다른 콘텐츠를 묶어 하나의 콘텐츠 IP로 볼 수 있습니다.

콘텐츠 IP, 왜 주목해야 할까?

오늘의 주인공인 ‘콘텐츠 IP’가 왜 중요한 것일까요? 바로 ‘지식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 Rights)’ 때문이죠.

지식재산권이 포함하고 있는 권리는 무척 다양합니다. 발명에 대한 권리를 보호하는 특허권, 제품의 외형을 보호하는 디자인권, 서비스나 제품을 식별할 수 있는 집합체에 대해 보호하는 상표권, 창작물의 저작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저작권, 지식재산권을 타인에게 이전하는 라이선스가 있습니다. 한 창작물에 대해 지식재산권의 여러 개가 존재할 수 있죠.

그중에서 콘텐츠IP와 특히 연관이 깊은 것은 저작권법에 의거한 저작권과, 상표법에 의거한 상표권, 그리고 라이선스입니다. 저작권으로 콘텐츠 IP의 원천 콘텐츠를 타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거나 2차 저작물 창작을 통해 대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상표권으로 콘텐츠에 등장하는 캐릭터나 표제를 이용한 다양한 연계 상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콘텐츠 IP의 종류에 따라서 디자인권이나 특허와 같은 다른 지식재산권 역시 부여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라이선스 계약으로 대가를 받고 타인에게 이전할 수도 있죠.

이 같은 법적 권리를 근간으로 콘텐츠 IP의 지식재산권을 행사하여 원천 콘텐츠를 다양하게 활용하거나 타인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허락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금전적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즉 좋은 원천 콘텐츠가 있다면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IP를 끊임없이 새롭게 창출할 수 있고, 그래서 새로운 재산적 가치가 무궁무진하게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인기 웹툰이 있다면, 여기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다양한 굿즈 상품으로 만들어 판매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다른 유명 게임과 콜라보레이션할 수도 있고, 드라마를 제작하거나 오디오웹툰을 만들 수도 있죠. 이 모든 것을 직접 할 수도 있지만, 타인에게 지식재산권의 이용을 허락하고 대가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창작 없이 새로운 수익이 창출되는 셈이죠.

콘텐츠 IP의 활용은 이제 우리 일상 속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되었습니다. 인기 있는 캐릭터가 다양한 파생상품으로 재등장하거나, 새로운 콘텐츠로 제작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죠. 앞으로 미래에는 또 어떤 새로운 방식의 콘텐츠 IP가 등장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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