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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프리카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국내 기업들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광물’에 있습니다. 보통 아프리카 하면 떠오르는 광물로 ‘다이아몬드’를 떠올리기 쉽지만, 최근 화제가 되는 광물은 전혀 다른 종류라고 하는데요. 왜 지금 아프리카가 주목받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아보았습니다.

공급망 다변화에 나서는 주요국들


오늘날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핵심 원자재 수급 경쟁을 벌이면서 ‘공급망 다변화’가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국가가 핵심 원자재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요.

과거에는 이런 핵심 원자재 확보를 놓고 벌이는 경쟁이 주로 석유가 가스 같은 화석 연료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었다면 오늘날에는 리튬이나 니켈, 구리 등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들 광물은 이른바 ‘그린 메탈’로, 앞으로 미래 에너지 산업의 핵심이 될 2차전지 제작 및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와 원자력발전소 건설 등을 위해 대량 투입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핵심 광물의 높아지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국제 에너지 싱크탱크인 에너지전환위원회(ETC)는 2030년까지 2차전지 주요 재료인 구리와 니켈의 수요 대비 공급이 약 10~15%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오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탄소 중립을 추진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핵심 원자재가 필수적인 만큼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국의 자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여기에 더해 미국-중국 패권전쟁의 영향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블록화하고 각국이 원자재 경쟁에서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공급망 다변화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탄자니아, ‘광물’을 품다


이렇게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새로운 광물 공급망을 발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특히 아프리카가 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아프리카는 전 세계 광물 매장량의 30%를 넘어설 만큼 풍부한 광물 자원이 있는 지역입니다. 그러다 보니 전 세계 광물의 상당수는 아프리카에서 산출되고 있습니다. 국수출입은행에서 발표한 ‘아프리카 지역 핵심 광물 부존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는 광물 자원 의존도가 높은 상위 15개국 가운데 10개국이 아프리카에 속하는 등 광업이 아프리카의 주된 수입원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도 특히 최근에는 탄자니아가 떠오르는 ‘광물 부국’입니다. 탄자니아는 올해 2월 기준 광물 판매도 약 7.2조 실링(약 4조 원)을 기록할 만큼 광물 수출에 전념하고 있는데요. 탄자니아 광산업이 국민총소득(GNI) 기여 비중의 9.7%를 달성할 정도입니다.

탄자니아에는 금, 은, 흑연, 니켈, 다이아몬드 등 다양한 광물이 매장되어 있는데요. 최근 탄자니아의 세계 최대 니켈 광산으로 알려진 ‘카방가’와 ‘카팔라구루’에서는 니켈 탐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코발트와 구리 등이 총 5,800만t가량 매장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음극재 원료인 흑연 역시 탄자니아 중부, 동부, 남부 지역에 매장되어 있습니다. 그중 탄자니아 최대 흑연 매장지인 ‘분유(Bunyu)’에는 4억 6,100만t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될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렇게 탄자니아는 광물 매장량이 풍부하지만 광업 관련 기술은 부족해 상당수가 미개발 지역으로 남아있는데요. 실제로 코트라에 따르면 탄자니아 전 국토의 약 20%만이 탐사가 완료된 만큼, 차후 추가적인 개발이 크게 기대되는 지역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광물 수입 의존도가 94%에 달하며 공급망 다변화도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만큼 탄자니아와 같은 아프리카 주요 광물 보유국과의 거래가 중요한 상황인데요.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탄자니아 진출이 점점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2차전지 광물 사업에 앞장서는 LX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은 니켈과 리튬 등 2차전지 핵심 광물 전략육성 사업으로 선정했습니다. 2차전지 시장은 오는 2035년 6천 160억 달러(약 815조 원)까지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으로 오늘날 많은 기업들이 도전하고 있는 유망한 미래 산업인 만큼, 관련 자산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투자 활동을 진행해 왔는데요.

특히 니켈은 핵심 원재료 확보를 중심으로 하여, 원재료를 가공해 기초소재를 공급하는 미드스트림(Midstream) 분야까지 진출을 모색하는 등 안정적인 2차전지 산업 밸류체인에 진입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현재 LX인터내셔널이 추진하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핵심 광물 사업은 인도네시아에 니켈 광산 건설입니다. 이곳에서 생산한 니켈은 미국과 한국에 양극재 공장을 둔 법인으로 수출할 계획인데요.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생산된 양극재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입니다. 또, 향후 리튬 투자에도 나서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것입니다.


공급망 다변화가 오늘날 세계 무역 시장의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른 만큼, 국내 기업들도 더욱 적극적인 핵심 광물 투자에 나서고 있는데요. LX인터내셔널 역시 니켈 광산 건설을 시작으로 핵심 광물 투자를 확대해 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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