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7월 23, 2024

자연산 추월한 양식 수산물 생산량! 올여름 고수온 대책은?

글로벌 양식 수산물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자연산 수산물 어획량을 넘어섰습니다.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그런데, 기후 변화로 올여름 바다 수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양식 생물의 대량 폐사 등 피해가 이어지지 않도록 대응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자연산을 넘어선 ‘양식 수산물’ 생산량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보고에 따르면, 2022년 양식과 자연산 수산물 규모(수생 동물 기준)는 1억 8,500만 톤으로 전년보다 1.5% 증가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양식 수산물 생산량 비중이 51%로 자연산 어획·채취량을 넘어섰다는 겁니다. 이처럼  양식 수산물 생산량이 늘어난 이유는 전세계적으로 수산물 소비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수산물 생산량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22년 세계 수산물 소비량은 1억 6,250만 톤으로 1961년 이후 인구 증가율의 거의 두 배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세계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 역시 1961년 9.1㎏에서 2022년 20.7㎏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수산물 생산량 가운데 89%는 식용으로 소비되고, 나머지는 사료나 기름 생산용 등에 쓰이는데요. 1961년에 자연산 어획물의 40%가 동물 사료로 사용됐다면, 40년 뒤인 2022년에는 20% 미만으로 줄었습니다. 수산물 소비는 왜 증가하고 있을까? 유엔은 2032년까지 세계 양식 생산량이 1억 1,100만 톤으로 급증하고 자연산 어획물도 9,4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인구 2,000만 명이 넘는 OECD 국가 중에서 1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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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7월 18, 2024

수출 늘어도 못 웃는다? 경기 둔화 적신호

중동 사태가 지속되고 미국·유럽연합(EU)과 중국과의 통상 마찰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우리나라 수출이 9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무역수지 역시 연이어 흑자를 기록 중이지만,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상황인데요. 늘어가는 수출과 달리 수입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우려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3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하반기도 ‘신바람’ 최근 우리나라 수출이 9개월 연속 플러스 기조를 보이며, 무역수지 또한 1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무역수지는 2018년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규모인 231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세계 경제의 성장세 속에 대외 여건이 일부 개선되면서 강한 회복세를 보인 반도체뿐 아니라 그 외 품목의 수출도 증가세를 보인 덕분인데요.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역대 6월 중 최대 실적인 134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자동차 수출도 최근 60억 달러 선을 보이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역별 수출도 9대 주요 수출 지역 중 5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고, 특히 미국으로의 수출은 11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024년 3분기 수출산업 경기 전망 조사(EBSI)’ 보고서를 통해 국내 수출 기업들의 3분기 수출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수출 호조세를 가속하기 위해 수출금융을 5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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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7월 16, 2024

중앙아시아와 교류의 길을 여는 새로운 비단길, K-실크로드!

지난 6월, 한국은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의 초청을 받아 국빈 방문했습니다. 이번 순방을 통해 우리 정부는 중앙아시아와 광물자원, 에너지, 인프라 중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구축하고, 구체적인 성과들을 끌어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풍부한 자원, ‘기회의 땅’ 중앙아시아 유라시아 가운데 위치한 중앙아시아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5개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면적은 4백만 3천㎢로 한반도의 약 18배에 달합니다. 북쪽으로는 러시아, 동쪽으로는 중국, 남쪽으로는 이란 및 아프가니스탄, 서쪽으로는 카프카스 및 터키와 접경해 있어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내륙 통로의 요충지로 여겨집니다. 특히 중앙아시아는 제2의 중동이라 불릴 정도로 석유·가스·핵심 광물 등 자원이 풍부해 에너지 자원 안보 관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지역입니다.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5% 내외의 경제 성장을 하고 있고, 인구도 8,000만 명에 달해 유망한 소비시장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타지키스탄은 수자원이 풍부하고, 키르기스스탄은 금이 주요 자원입니다. 이번에 순방한 3개국 역시 주요 지하자원과 에너지를 다량 보유하고 있는데요. 카자흐스탄은 석유, 우즈베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은 가스가 주요 자원으로 꼽힙니다. 핵심 광물에서 무역 투자까지, 중앙아시아 3개국과 경제 협력 강화 우리나라와 중앙아시아는 1992년 수교 이래 상호보완적 경제구조와 문화적 유사성 등을 기반으로 우호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습니다. 지난 6월 이루어진 중앙아시아 3개국 대통령 국빈 방문은 이러한 우호 관계를 경제 협력 측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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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7월 9, 2024

구리 가격, 가파른 상승세…톤당 1만 5천 달러까지?

최근 구리 가격이 무섭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엔 1만 1천 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구리 가격이 에베레스트산의 기슭에 있다”라며, 내년엔 톤당 1만 5천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라 구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구리 공급 차질로 인한 산업 전반의 큰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석유, 구리 구리는 저탄소·지속 가능 경제로 전환하는 데 있어 핵심 금속으로 꼽힙니다. 전기와 열 전도성이 뛰어나 전기차 배터리 및 풍력·태양광 발전 등에 쓰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AI 관련 산업의 성장과 함께 전력망,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구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서면서 구리는 더 귀한 몸이 되었습니다. 이에 칼라일그룹 에너지부문 최고전략책임자 제프 커리는 “구리는 새로운 석유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구리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공급량은 충분치 않아 가격 폭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인프라 자산운용사 맥쿼리그룹은 AI 데이터센터 급증으로 구리 수요가 2030년까지 연간 200만 톤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에너지 컨설팅 업체 우드맥킨지는 전 세계 구리 소비량이 2023년부터 2035년까지 연평균 2.5%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급 증가는 이에 미치지 못하면서 2034년에는 잠정적으로 구리가 약 475만 톤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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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6월 21, 2024

헬륨 부족 사태로 반도체 산업에 찾아온 적신호?

MRI(자기공명영상장치)에서 우주 탐사까지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헬륨. 수소에 이어 우주에서 두 번째로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는 원소이지만, 지구에서는 늘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말에는 지난 100년 동안 세계 최대의 헬륨 공급자 역할을 해 온 미국 연방 정부가 세계 최대 규모 헬륨 저장 시설을 매각하기로 해 전 세계 산업계와 과학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 헬륨 저장 시설의 매각을 선언한 미국 미국 연방 정부가 세계 최대 규모 헬륨 저장 시설을 매각하기로 하고 입찰과 인수를 진행 중입니다. BLM(미국 국토관리국)의 헬륨 저장 시설은 거의 한 세기 동안 세계 최대의 헬륨 공급자 역할을 해왔는데요. 저장 시설에 비용이 과도하게 들어 결국 민간 기업에 매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에 따라 산업계에서는 필수 헬륨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과학계 역시 다수의 연구 활동에 사용되는 헬륨의 공급 불안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주요 공급국인 러시아의 헬륨 세계 시장 공급이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던 가운데, 미국 정부의 헬륨 저장 시설 매각 소식까지 더해져 전 세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비상 불 켜진 글로벌 헬륨 공급, 현재 상황은? 헬륨은 공기보다 가벼워 풍선이나 비행선을 비롯해 우주탐사선 등 군사 정찰, 기상 연구, 천체 관측 목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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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6월 19, 2024

세계는 지금 ‘탈중국’ 가속화 중! EU 핵심원자재법(CRMA) 발효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 ‘탈중국’이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은 지난 5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사한 핵심원자재법(CRMA)을 내놓았는데요. 리튬, 마그네슘 등 핵심 광물의 중국산 의존에서 벗어나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럽연합의 핵심원자재법, CRMA 지난 5월 23일, 유럽연합(EU)이 핵심원자재법(Critical Raw Materials Act: CRMA)을 발효했습니다. CRMA는 유럽 내 공급망을 강화하고 단일 공급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법안입니다. 이를 통해 역내 제조 역량을 늘리고 핵심 원자재 공급망의 지속 가능성과 순환성을 강화하기 위한 틀을 갖춘다는 것이 EU가 설명한 제정 배경입니다. 구체적으로는 2030년까지 제3국산 전략적 원자재 의존도를 역내 전체 소비량의 약 65% 미만으로 낮춘다는 목표를 잡고 있으며, 이를 위해 공정별로 역내 채굴 비중을 10%, 가공·처리는 40%, 재활용은 15%로 늘린다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급선 다변화를 위해 채굴 기술과 관련한 역내외 신규 사업에 대해선 허가 기간을 27개월 이내, 가공·재활용 관련 사업은 15개월 이내로 단축한다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특히 탄소중립 관련 산업에 필수적인 관리 대상 핵심 원자재는 총 34가지를 지정했으며, 이중 리튬이나 마그네슘, 희토류를 포함한 17가지는 ‘전략적 원자재’로 분류해 공급망 위험 평가를 일정 주기마다 실시하도록 한다는 내용을 포함했습니다. ‘유럽판 IRA’ CRMA, 미국 IRA와 다른 점은? CRMA의 핵심은 EU 외의 국가에서 해당 규정 수치 이상의 원자재를 조달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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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6월 14, 2024

리튬 부유국, 칠레 공급망 협력 강화

전 세계 리튬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남미 삼각지대 중 하나인 칠레가 지난해 리튬(Lithium) 국유화를 선언했습니다. 국가 주도하에 리튬 산업의 개발을 진행하면서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칠레산 리튬 수입 비중이 높아 공급망의 안정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정부는 민간 기업과 함께 칠레와의 우호적인 협력에 나섰습니다. 칠레, ‘국가 리튬 전략’ 발표 칠레는 1,100만 톤(t)이라는 많은 양의 리튬 매장량을 자랑하는 나라입니다. 그런 칠레가 지난해 ‘국가 리튬 전략(Estrategía Nacional del Litio)’을 발표하며, 리튬의 국유화를 선언했습니다. 공기업 중심으로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자국 리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여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입니다. 국영기업을 설립해 리튬 탐사·채굴부터 생산, 배터리 재활용까지 리튬 산업 전 주기를 국가 차원에서 아우른다는 것이 전략의 핵심입니다. 그동안에도 칠레는 리튬의 민간 진출과 개발에 제한을 두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국유화 선언을 통해 리튬 산업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국영기업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는데요. 민간 기업에 대한 리튬 채굴 허가를 늘리는 대신, 신규 채굴 사업은 국영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지도록 함으로써 리튬 생산량도 늘리고, 국가의 통제권을 확보해 배터리 산업이 주도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자국의 부가가치를 늘리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리튬이 중요한 이유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태블릿, 무선 이어폰 등 각종 전자기기와 미래 산업의 핵심인 전기차 산업이 부상하면서 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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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6월 7, 2024

다이아몬드의 패러다임을 깨다, 국내 다이아몬드 합성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으로 꼽히는 다이아몬드. 눈부신 광채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 보석의 가치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높아지고 있는데요. 최근 천연광물인 다이아몬드를 고온이나 고압 없이 합성하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보석 중의 보석, 다이아몬드 보석에 대해 잘 몰라도 ‘다이아몬드(diamond)’를 모르는 분은 아마 없을 겁니다. 다이아몬드는 순수한 탄소로 이루어진 천연광물로, 팔면체의 결정을 이루고 있으며,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광물 중 가장 단단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무색투명한 순수 다이아몬드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영롱함을 자랑합니다. 그 밖에 옐로우·레드·블루·그린·블랙 등 다양한 컬러의 다이아몬드도 존재해 보석으로서 가치가 높습니다. 국내에서의 인기 역시 단연 가장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이아몬드는 그리스어로 부정을 뜻하는 ‘아(a)’와 정복을 뜻하는 ‘다마스(damas)’가 합쳐진 단어로, ‘정복할 수 없는 것’이란 뜻의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과거에는 권력이나 부가 없으면 소유할 수 없는 천연 보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다이아몬드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기술의 발달로 인공 다이아몬드의 수준이 매우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단단하고 열전도성이 우수하며, 화학 물질과도 잘 반응하지 않는 다이아몬드는 연마재, 시추기, 유리 절단, 전자기기나 반도체 등 공업용으로도 많이 쓰입니다. 이때는 주로 인공 다이아몬드가 사용되는데 일반적인 천연 다이아몬드와 비교해 봤을 때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준이 높은 편입니다. ‘랩 그론 다이아몬드(Lab Grown Diamond)’는 실험실에서 탄소에 고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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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보기 6월 4, 2024

홍해에 이어 ‘이곳’도 닫힌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중동 지역에서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동의 정세는 세계 경제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데요. 전 세계 해상 수송 원유의 20%가 지나며 ‘세계의 무역로’라 불리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란?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인 오펙(OPEC) 중에서 3대 산유국으로 꼽히는 나라입니다. 하루 석유 생산량이 약 300만 배럴로 추정됩니다.이란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쿠웨이트 등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는 대부분 호르무즈(Hormuz) 해협을 통해 운송됩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동남부와 아라비아반도 동북부 사이에 위치한 좁은 수로로 세계 석유의 6분의 1, 액화천연가스(LNG) 생산량의 3분의 1을 공급하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에너지 정보국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하루 평균 2,100만 배럴의 석유가 다른 나라로 수출됐으며, 이는 전 세계 석유 소비의 20%를 책임지는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게다가 호르무즈 해협이 관문 역할을 하는 페르시아만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가 매장된 곳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이란의 석유 생산량이 워낙 많고, 이란 영토인 호르무즈 해협이 중동의 주요 원유 수송로이다 보니 전쟁 등으로 갈등 국면에 놓이면 원유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된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지금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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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5월 29, 2024

증가하는 코발트 수요,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지름길

배터리 산업이 성장하면서 이차전지의 주요 소재 중 하나인 ‘코발트’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주요 공급망인 호주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폐배터리를 재활용하여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과 순환 경제 실현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글로벌 코발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단단하고 광택이 나는 코발트는 주로 자석을 생산하는 데 사용되며, 알루미늄과 혼합하면 푸른색을 띠어 도자기, 타일의 채색에도 쓰여 왔습니다. 특히 코발트계 합금은 온도에 대한 안정성이 뛰어나며 내부식성과 내마모성이 우수해 가스 터빈과 항공기 엔진의 터빈 날개, 의료용 임플란트, 그리고 이차전지의 양극 물질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은회색을 띄고 있어 ‘하얀 석유’로도 불릴 만큼 안 쓰이는 곳이 없는 광물입니다. 또한 코발트는 2021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선정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여섯 가지 핵심 광물(리튬, 코발트, 니켈, 흑연, 백금족 및 희토류)에 포함되면서 그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핵심 광물’이란 경제 및 산업에 필수적이고 대체재를 찾기 어려운 광물을 의미합니다. 자원의 편재로 인해 공급 리스크를 가지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 전환, 배터리 생산, 촉매 개발, 그리고 최첨단 기기의 제조에 필수적인 광물입니다. 2030년에는 코발트 수요가 2022년 대비 94% 증가한 약 30만 2천 톤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며, 그중 배터리 산업의 코발트 수요가 17만 6천 톤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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