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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3, 2024
최근 중국 내 맥도날드에서 10위안(약 1,800원) 버거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본래 30위안(약 5,600원)~40위안(약 7,500원) 정도였던 특정 제품들을 파격적으로 할인하는 이벤트를 연 것인데요. 10위안 버거가 큰 인기를 끌면서 중국 내 맥도날드는 애초 예정되었던 행사 기간을 연장하는 건 물론, 다른 초저가 제품 출시 역시 염두에 두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사실 10위안 버거가 이렇게 큰 인기를 끈 건 그만큼 중국 소비 시장이 심각하게 침체하였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중국은 왜 소비 침체를 겪고 있고, 또 앞으로의 시장 상황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디플레이션 압력에 시달리는 중국 경제 중국의 경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2023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2%였는데요. 중국 당국이 목표로 했던 5% 안팎은 달성했지만,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5.2%’라는 성장률이 나온 것은 3%에 그쳤던 2022년 성장률의 기저효과가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즉 실질적인 성장률은 그보다 낮은 셈입니다. 중국의 성장률이 과거에 비해 한풀 꺾였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5~2019년 중국의 성장률은 매년 6~7%에 달했습니다. 오늘날 5.2%라는 성장률은 중국이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으로 경기를 회복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또, 지난해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2% 증가하는 데 그쳐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자칫 올해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큽니다. 디플레이션(deflation)은 물가가 하락하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언뜻 생각하면 물가가 하락하는 것이므로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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