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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종이‘. 종이는 일상 속 어디에서나 쓰이고 있습니다. 신문, 책, 고지서, 포장용 봉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종이를 볼 수 있죠. 또, 종이는 환경오염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플라스틱과 달리 친환경적인 소재라는 인식이 있어 요즘은 더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진짜 종이는 환경에 해롭지 않을까요?

지구를 위협하는종이‘

전 과정 평가(A Life Cycle Analysis, LCA)는 어떤 제품이나 시스템의 전체 생애주기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총체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얼만큼의 에너지를 쓰는지, 물과 공기를 얼마나 쓰고 얼마나 오염하는지, 폐기물은 얼마나 발생하는지 등을 고려하여 환경영향을 계산하는데요.

환경단체 피프리미(pfreeme)가 미국 환경청(EPA)의 LCA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종이와 비닐봉지(폴리에틸렌)을 비교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종이는 생분해가 되고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같은 양을 생산한다고 했을 때 종이가 비닐봉지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며 온실가스를 더 많이 발생시키고 수질오염도 더 심하게 유발합니다.

그런데 한국제지연합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우리나라 사람들은 1명당 연간 191.4kg의 종이를 사용하였습니다. 또, 환경부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우리나라 사람들은 1명당 연간 98.2kg의 플라스틱을 사용하였죠. 이 통계에서는 ‘플라스틱‘에 비닐봉지, 스티로폼, 페트병 등 다양한 종류의 플라스틱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나라 사람들은 종이를 플라스틱보다 매년 2배나 많이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생산되는 종이는 비닐봉지보다 더 많은 자원을 낭비하고 환경오염을 유발합니다. 결국 종이는 ‘친환경적‘이라고 말하기 다소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페이퍼리스란?

요즘은 관공서와 기업 모두 ‘종이가 없는(paperless)’ 업무 환경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의 흐름을 페이퍼리스(paperless)라고 부릅니다. 기존에는 종이 서류로 작성하던 것을 전자 문서로 대체하고, 영수증 역시 알림톡이나 문자메시지 등으로 대신 발송합니다. 또, 종이 통장이 아닌 디지털 통장을 사용하고, 종이책이 아니라 전자책을 보는 것이죠. 이렇게 페이퍼리스는 단순히 종이를 절약하는 것이 아닌, 종이 문화를 IT문화로 대체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페이퍼리스가 필요한 3가지 이유

페이퍼리스는 우리 사회에 어떤 이득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요?

  • 사회적 비용 절감

종이문서를 보관 및 인쇄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환경부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3개 대형유통업체와 ‘종이 영수증 없애기‘ 협약식을 개최하며 밝힌 내용에 따르면, 이 13개 유통사가 2018년 한 해 동안 발행한 종이 영수증은 14억 8690만건이었습니다. 발급비용은 119억원에 이릅니다. 만약 이 모든 종이 영수증을 전자 영수증으로 대체한다면 119억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 환경오염 감소

종이 문서 대신 전자 문서를 사용하게 되면 환경오염 역시 감소할 수 있습니다. 종이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벌목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환경오염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310억건의 영수증이 발행되고, 이를 위해 33만 그루의 나무를 베며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2000cc 승용차 2만 1천대가 배출하는 양과 같습니다.

  • 뛰어난 효율성

전자 문서는 종이 문서보다 훨씬 빠릅니다. 발송을 하기 위해 물리적으로 직접 옮길 필요 없이, 인터넷을 통해 쉽게 전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죠.

페이퍼리스, 이렇게 실천해요

실제 우리가 만날 수 있는 페이퍼리스 사례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전자영수증이 있습니다. 종이 대신 모바일 또는 이메일로 영수증을 발송하는 것이죠. 특히 카드업계는 종이 영수증 발행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전자 영수증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전자고지서가 있는데요. 종이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각종 고지서를 종이가 아닌 모바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니다. 우편으로 전달할 필요가 없어 시간은 더 아낄 수 있고, 인건비와 인쇄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인터넷뱅킹을 누구나 사용합니다. 그러면서 종이 통장은 상대적으로 쓰는 일이 줄어들었죠. 오늘날 대부분의 은행은 종이 문서와 통장을 없애고 대신 디지털 형태의 문서와 통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자책 역시 페이퍼리스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무거운 종이책 대신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전자책을 쓰게 되면서 오히려 독서 시간이 증가했다는 통계도 있죠. 교과서나 전공서 없이 전자책으로 대신하는 풍경도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페이퍼리스에도 문제점은 여전히 있습니다. 고령자와 저소득층과 같은 디지털 소외 계층의 불편함이 가중될 수 있고, 온라인을 통해 발송되는 전자 문서의 특성 상 보안 위협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분명 종이를 덜 사용하는 일은 편리함과 비용 절감, 환경오염 감소라는 측면에서 매우 큰 이득을 가져다 주는 것도 사실이죠. 그래서 많은 기업에서 페이퍼리스를 실천해나가는 중인데요. LX인터내셔널도 페이퍼리스가 가진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최대한 보완하며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랍니다. 앞으로는 페이퍼리스가 가진 단점들을 극복하며 더 긍정적인 미래를 만들어나가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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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ose says: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