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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 로켓을 쏘아 올리는 데는 어마어마한 비용과 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다 보니 과거에는 우주항공산업은 모두 국가의 몫이었는데요. 하지만 오늘날에는 국가가 아닌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항공산업이 나날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뉴 스페이스의 시대


뉴 스페이스(New Space)는 민간 기업이 중점이 되는 우주 사업 및 산업 생태계를 의미합니다. 국가가 우주 개발을 주도하던 ‘올드 스페이스(Old Space)’ 시대와는 완전히 달라졌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기존의 정부 주도 우주항공산업이 발사체와 위성 등의 전통적인 하드웨어 중심이었다면 오늘날 민간 주도 우주항공산업은 상상력과 다양성, 혁신성에서 태어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만드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중심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기술 혁신으로 발사체와 위성 생산 비용이 크게 감소했다는 것 역시 뉴 스페이스의 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데요. 오늘날 다양한 기업들이 우주항공산업 분야에서 경쟁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례로 알아보는 뉴 스페이스

오늘날 다양한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우주항공산업에 뛰어들며 우주 인터넷, 우주여행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① 재활용 로켓으로 비용 절약


미국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에 따르면 탑재체 kg당 발사 비용은 1981년 8만 5216달러에서 2020년 951달러로 40년 만에 98.9% 급감했다고 하는데요. 그 비결은 바로 스페이스X의 로켓 재활용 기술입니다. 과거에는 로켓을 한 번 사용하고 나면 그대로 버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17년 스페이스X의 팰컨9이 처음으로 재활용 로켓의 발사에 성공한 이래, 이런 인식은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대표적인 민간우주기업 중 하나인 블루오리진 역시 지난 2020년 재활용 로켓을 이용해 100km 상공까지 비행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② 음영 지역 없는 우주 인터넷


우주인터넷은 저궤도 위성을 이용해 광범위한 인터넷 연결을 지원하는 기술로, 기지국을 구축하기 어려운 산간오지나 바다 한가운데 등에서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통신 서비스를 말합니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우주인터넷의 대표주자인데요. 2000개가 넘는 위성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스마트폰에서 직접 위성 신호를 받는 방식의 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③ 우주정거장에서 우주 호텔로


민간 우주 관광 개발 스타트업 액시엄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4월 ISS(국제우주정거장)으로의 15일간의 우주여행을 기획 및 실행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 기업은 2020년 우주 호텔 건설 업체로 선정된 바 있는데요. 2031년 ISS를 폐기할 때 액시엠스페이스의 우주 호텔이 ISS에서 분리되어 나사와 함께 차세대 우주정거장 겸 우주 호텔로 활용될 계획입니다.

뉴 스페이스의 미래는?


우주항공산업의 영역은 무궁무진합니다. 소형위성이나 큐브위성, 발사 플랫폼, 데이터 분석 등 비즈니스 모델 역시 점점 더 다양하게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메릴린치 증권은 2030년 우주경제가 1조4000억 달러(1839조 원)을 넘어서고 2040년경에는 2조7000억 달러(3547조 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였는데요.

그러나 우주 스타트업을 향한 투자 열기가 지나치게 뜨겁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뉴 스페이스 산업에 대한 기대가 급격히 높아지며 일시적으로 거품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 뉴욕증시에 상장된 뉴 스페이스 기업들 중 스파이어 글로벌, 플래닛 랩 등 일부는 실적을 충분히 내지 못해 가치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뉴 스페이스의 후발주자인 우리나라에서 겪는 또 다른 난관은 인력 확보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항공과 우주 분야의 고용현황은 2019년 1만7574명에서 20년 1만7283명, 21년 1만7068명 등 투자 금액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비해 고용이 거의 증가하지 않고 있는데요. 그만큼 인력난이 심각하다는 의미입니다. 좋은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복지 요구를 만족하는 좋은 환경을 마련해야 하지만 국내 우주기업의 대다수가 아직 수익률이 높지 않다는 부분도 문제입니다.

민간 기업들이 우주항공산업에 뛰어들며 본격적인 뉴 스페이스의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우주를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서비스가 나올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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