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애자일(Agile)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최근 외국계 유명 기업은 물론 국내 기업들까지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경영 전략 중 하나로 많이 소개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정확히 애자일이라는 단어의 뜻과 기업들이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애자일(Agile)의유래와의미는?
애자일(Agile)은 사전적 의미로 ‘날렵한‘, ‘민첩한’을 뜻합니다. 최근 경영 트렌드 용어로 사용되고 있지만 원래는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의 하나인 애자일 프로세스(Agile Process)를 가리키는 말이었죠.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는 폭포수 모델(Waterfall model)인데요. 이 모델은 개발 흐름이 폭포수처럼 위에서 아래로 향한다는 의미로, 개발이 순차적으로 한 단계씩 진행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해하기 쉽고 사용이 간단한 반면, 이전 단계를 완료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문제점을 갖고 있죠. 그러다 보니 개발자들이 마감 기한을 맞추기 전 밤을 새는 일이 많았고, 일정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도 빈번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새롭게 등장한 프로세스 중 하나가 바로 애자일 프로세스입니다. 애자일 프로세스는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짧은 주기를 반복하여 환경과 상황에 맞추어 유연하게 움직인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을 경영에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오늘날 흔히 쓰이는 ‘애자일하다‘라는 표현이 등장했는데요. 상하관계가 뚜렷한 수직적 구조에서 벗어나 수평적 구조로 협업하거나, 불필요한 의사결정 과정을 줄이고 즉각적인 계획과 실행으로 외부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하는 방식을 뜻하죠.
왜 기업들은 ‘애자일하게’ 변신하고 있을까?
많은 기업들이 조직을 애자일하게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팬데믹이나 자연재해, 공급 불안, 무역분쟁 등 수많은 변수에 빠르게 대처하고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기존 관습적인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몇 년 전부터 유명 외국계 기업들은 애자일 방식을 채택한 후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며 국내 기업들 역시 애자일 조직으로의 변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애자일이 주목받는 또다른 이유는 밀레니얼 세대의 대두 때문입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세대를 지칭하는 말로, 개인성이 강조되고 자율적인 동기부여를 중시하는 세대인데요. 이들이 산업계에 새로운 노동인력으로 유입되면서, 전통적인 조직 경영 방식에서 추구하는 ‘상명하복‘과 같은 문화는 이들에게는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죠. 따라서 주체적 행동, 개개인을 중시하는 문화, 내적 동기부여를 강조하는 애자일은 현 시대의 특성과 부합해 기존 조직문화에 비해 훨씬 효과적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애자일조직을구성하기위한 3가지조건
성공적인 애자일 조직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네트워크 구조 개편입니다. 구성원 간의 경계를 허물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이루는 것인데요. 조직원 개개인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환경을 마련해야 하고, 동아리, 워크숍 등 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다음은 비주얼 플래닝입니다. 업무 상황을 도식화하고 모든 조직원과 공유하는 방법인데요. 업무가 시각화 되면 현재 진행 상황을 알기 쉽고 불필요한 미팅을 줄일 뿐만 아니라 더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집니다. 또한 업무 과정에서 어떤 부분에 해결책이 필요한지 모두 공유할 수 있어 빠른 대응이 가능하죠.
마지막은 빠른 의사결정과 학습 사이클입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계획을 짜기 보다는, 변수가 발생할 것을 고려해 업무 단위를 여러 개의 주기로 세분화시켜야 합니다. 한 주기의 마감 기한은 평균 2주 정도, 길어도 1개월을 넘지 않는 것이 좋은데요. 명확한 마감 기한을 설정하고 그 시간 내에 효율적인 업무가 이루어지도록 독려해야 하죠.
애자일로성장하는 LX인터내셔널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환경에서 LX인터내셔널 역시 애자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윤춘성 대표는 지난해, 직원들에게 ‘애자일 전략‘이라는 책을 선물하기도 했는데요. LX인터내셔널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고 기존 사업과 신사업을 원만히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애자일과 같은 경영 전략의 변화가 꼭 필요하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LX인터내셔널은 기존의 일반적인 상사에서 벗어나 헬스케어, 디지털, 재생에너지 등 유망산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생분해 플라스틱(PBAT) 합작법인에 투자하고, 올해는 부산신항에 축구장 30개 크기의 물류센터 개발 및 운영 사업에 투자했죠. 또한 바이오매스 발전소인 포승그린파워의 지분 63.3%를 950억원에 인수하는 등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이처럼 LX인터내셔널은 탄탄한 실적과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밝은 미래를 그리고 있는데요.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LX인터내셔널의 강력한 의지가 엿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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