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 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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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3, 2022
비싸진 흰 우유, ‘밀크플레이션’의 원인일까?
최근 우유 가격이 크게 인상되며 생크림, 버터 등 유제품 역시 줄줄이 인상되었습니다. 이렇게 원유(原乳) 가격 상승으로 유제품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르는 현상을, 우유를 뜻하는 밀크(milk)와 물가 상승이라는 의미의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인 ‘밀크플레이션’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최근 밀크플레이션이 발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점점 더 비싸지는 우유, 밀크플레이션 원유 가격이 올해 리터(ℓ)당 947원에서 49원 인상한 996원으로 최종 결정되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생산자와 유업계의 가격조정 협상이 길어진 점을 고려해 올해 연말까지는 한시적으로 3원을 추가 지급하여 999원을 유지하기로 하였습니다. 2013년 원유가격연동제가 시행된 이후 두 번째로 큰 폭의 상승인데요. 이에 따라 시중에 판매되는 흰 우유의 가격 역시 업체별로 5~8%가량 인상되었습니다. 문제는 우유 가격이 인상되면서 치즈, 버터, 빵류 등 관련 가공식품 가격 역시 함께 오른다는 것인데요. 환율 상승으로 원부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이미 일부 유제품 가격이 올랐는데, 원유 가격 상승으로 또다시 유제품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진 것입니다. 특히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큰데요. 음료뿐만 아니라 케이크 등의 디저트 품목에도 유제품을 사용하는데, 1년 중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유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달걀 가격 상승 등이 겹치면서 더욱 부담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국산 우유가 유독 비싼 이유 국산 우유의 비싼 가격에 불만을 표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저렴한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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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3, 2022
급등하는 환율로 산업계 ‘적신호’, LX인터내셔널은 ?
요즘 원·달러 환율이 심상치 않습니다.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3년 만에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를 돌파하며 장바구니 물가를 뒤흔들고 있는데요. 한국은행에 따르면 환율이 1% 오를 때마다 물가 상승률도 0.06포인트 높아진다고 하니, 지금의 높은 환율이 곧 물가에 엄청난 한파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죠. 오늘날 환율은 왜 이렇게 오르고 있는지, 또 시장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왜 환율이 급등하고 있을까? 지금 원·달러 환율이 급증하는 이유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인상 때문입니다. 지난달 15일 연준은 기준금리를 1%에서 1.75%로 0.75%포인트 인상하였습니다. 보통 연준에서 기준금리를 정할 때 한 번에 0.25%포인트 수준에서 올리거나 낮추는 데 비하면 무려 3배에 달하는 셈인데요. 이처럼 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이상 인상하는 것을 ‘자이언트 스텝(거인의 발걸음, giant step)’이라고 부르는데, 그만큼 엄청난 폭의 상승이라는 의미이죠. 그런데 미국의 기준금리가 높아지는 게 환율과 무슨 상관일까요?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그에 따라 미국 금융기관들의 금리 역시 높아집니다. 우리가 은행 예금에 가입할 때 조금이라도 금리가 높은 곳을 찾는 것처럼, 높아진 금리 때문에 미국 금융기관에 돈을 맡기려 하는 사람이 자연스레 늘어나게 되는 것이죠. 미국 금융기관에 돈을 맡기려면 달러로 바꾸어야 하는데요. 그래서 너도나도 달러를 가지려 하니 달러 가치는 상승합니다.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더 많은 원화가 있어야 달러로 교환할 수 있을 테니 원·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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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 2022
러시아가 쏜 미사일, 우리집 밥상 때린다!
코로나 팬데믹과 가뭄, 홍수, 산불 등의 자연재해로 휘청거리던 곡물 시장이 최근 전쟁이라는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식량 위기’. 이 위기에 대해 전 세계가 굶어 죽을 판이라는 표현도 나올 정도인데요. 곡물 시장과 가축시장의 충격으로 기아인구 급증과 소요사태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제철용 원료탄 가격 급등, 철광석 등 자원의 가격 급등으로 철강·반도체·자동차 업계 역시 초긴장 상태에 돌입하였는데요. 어떤 상황인지 자세히 알아봅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곡물 시장에 위기를 가져온 까닭은 간단합니다. 이 두 국가가 수출하는 곡물의 양이 그간 어마어마했기 때문인데요. 지난 5년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소맥(밀)의 약 30%, 옥수수의 약 17%를 생산했습니다. 가축 사료로 주로 쓰이는 보리 역시 약 32%를 생산했고, 해바라기씨유는 무려 75%가 이 두 곳에서 생산되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서방의 경제 제재로 금융 거래가 중단되어 식량 수출이 어려운 상황이고,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로 인해 주요 수출로인 흑해가 막히면서 수출의 상당 부분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또, 우크라이나 농지대의 30% 정도는 전쟁의 포화에 휩싸여 농업이 사실상 중단되었기 때문에 앞으로의 곡물 생산량은 더더욱 감소될 전망입니다. 곡물 생산량의 감소는 곧바로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미국에서는 지난달 식료품 가격이 40년 만의 최대치인 8.6%나 상승했습니다. 또, 아르메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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