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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격한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인간의 삶은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편리해졌습니다. 과학기술로 상상할 수 없는 것은 더 이상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그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자원이 필요했고 환경은 점점 더 오염되었습니다. 그 결과, 올해의 여름은 지금껏 겪어온 것보다 더욱 뜨겁고 아열대 기후의 스콜과 같은 소나기가 이어지고 있죠.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도 환경 오염의 나비효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루하루 더 심각해지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아주 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바이오산업에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요? 바이오 산업은 크게 생명공학기술을 바탕으로 생물체의 기능이나 정보를 활용하고 유용한 물질을 상업적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뜻합니다. 이 바이오 기술은 활용 분야에 따라 3가지로 구분될 수 있는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백신이나 치료제를 생산하는 의료 보건 분야는 ‘레드 바이오’, 농업이나 식량에 관련된 분야는 ‘그린 바이오’ 라고 부릅니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및 환경 분야에서 석유 기반의 화학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바이오 기술인 ‘화이트 바이오’가 있습니다.

오늘 중점적으로 소개할 바이오 분야는 바로 ‘화이트 바이오’인데요,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의 실생활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예시로 좀 더 쉽게 이해해볼까요? 플라스틱은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지만 대체할 수단이 없기 때문에 계속 생산하고 소비됩니다. 화이트 바이오 기술은 여기서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단을 연구합니다. 실제로 식물 자원을 활용해 플라스틱을 대체할 소재도 개발했죠. 플라스틱 뿐 아니라 화석연료로 만들어지는 화학물질을 화석연료 대신 바이오 공정을 통해 생산함으로써 화석연료의 의존도도 낮출 수 있습니다. 화이트 바이오는 이런 노력을 통해 탄소 배출량이 감소되고 결과적으로 지구 온난화의 가속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어요. 유한한 자원인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의 탄생을 모두가 기다리는 것이죠.

앞서 예시로 설명한 것처럼 ‘화이트 바이오’를 대표하는 대체재는 ‘바이오 플라스틱’입니다. 바이오 기술을 통해 생분해가 가능한 플라스틱을 ‘바이오 플라스틱’이라고 부르는데요, 기존 플라스틱이 자연에서 분해되지 않아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에 반해 생분해가 가능하기 때문에 환경 오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녹말이나 사탕수수를 절반 이상 함유한 경우도 있고 해양에서 100% 생분해되는 소재도 있죠. 그렇다면 바이오 플라스틱은 얼마나 친환경적일까요? 석유 기반의 플라스틱인 비닐은 자연에서 분해되는 데 20년이 걸리고 페트병은 450년이 걸립니다. 이렇게 분해가 되고 나서도 플라스틱은 미세입자로 토양에 남고 미세 플라스틱 문제를 유발할 수 있죠 하지만 바이오 플라스틱은 매립 시 6개월에서 5년 안에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됩니다. 하지만 아직 기존 플라스틱을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가격이 비싸고 성질도 완전하지 않습니다. 낮은 온도에서 형태를 잃어버리거나 오래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를 위해 바이오 플라스틱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화이트 바이오’의 또 다른 예시로는 바이오 연료가 있습니다. 식물이나 미생물, 동물 등을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자원을 만드는 것인데요, 옥수수나 사탕수수에서 추출하는 1세대부터 폐목재, 볏짚, 잡초, 관목류에서 생산하는 2세대, 해조류 등의 식물체에서 추출한 포도당으로 만드는 3세대까지. 지금의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으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죠. 화석 연료는 에너지를 생산할 때 탄소 배출량이 높아 대기를 오염시키는 데에 반해 바이오 연료는 이러한 대기 오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초반의 바이오 연료는 곡물을 술처럼 발효해서 에탄올로 만들었어요. 이 방법은 아주 새로웠지만 연료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곡물량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점차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폐목재로 만드는 2세대 연료는 식량 자원의 낭비 없이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어 각광받았습니다. 하지만 목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산림을 파괴할 우려가 있어 3세대 연료, 해조류를 통한 바이오 연료 생산이 적극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LX인터내셔널도 이런 발걸음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바이오매스 발전 시장의 확대에 따라서 순수 목재를 활용한 바이오 원료인 ‘우드펠릿’ 관련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고갈될 수밖에 없는 화석 연료를 대체할 수단이기 때문에 미래 성장 가치가 매우 높은 분야로 손꼽힙니다. 탄소배출 감소량보다 곡물 사용량이 압도적으로 높은 1세대 바이오 연료나 경제적인 가치가 떨어지는 3세대 바이오 연료에 비해 우드펠릿은 안정적인 사업 아이템이 될 수 있죠. 화석 연료 중심이었던 사업구조 또한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와 환경 오염에 맞추어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미국, EU 등 주요국의 연이은 탄소중립 선언에 따라 ‘화이트 바이오’는 급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입니다. 또한 이런 화이트 바이오 산업을 위해서 많은 제도적 장치도 마련되고 있고 각 국가들의 투자도 진행 중이죠. 이런 시대적 흐름 속에서 LX인터내셔널을 비롯한 다양한 석유화학기업들, 그리고 바이오 기업들의 노력이 있다면 향후 100년 뒤, 200년 뒤에도 지금 우리가 누리는 기술들의 편리함은 물론 깨끗한 자연 환경까지 누리면서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런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화이트 바이오’ 산업에 대한 더 많은 기업들과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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