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팔로워를 몇 만명이나 보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는 SNS 마케팅에서 놓칠 수 없는 요소입니다. 일반인이지만 수많은 팔로워에게 일상을 공유하는 인플루언서들은 광고모델보다 더 친근하고 직접적인 방법으로 브랜드를 홍보하거나 제품을 광고할 수 있죠. 이러한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몇 년 전부터 이미 널리 쓰이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그 방향성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몇 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메가 인플루언서’들이 소비하는 제품보다 더 신뢰받고 주목받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방법이 등장한 것인데요, ‘나노 인플루언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 새로운 트렌드의 바람, 라이크커머스는 무엇인지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봅시다!
라이크커머스(Like Commerce)란 SNS에서 소비자의 반응과 선호도를 기반으로 유통환경이 구성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변화가 시작한 것은 SNS가 급속도로 발전한 데에 있는데요, SNS의 빠른 발전으로 이제 쇼핑까지 SNS에서 시작하게 되었죠. 특히 MZ세대는 사용자의 검색 기록 등을 기반으로 SNS에 관련 광고를 띄우는 등 SNS의 광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소비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현대사회에서는 SNS를 통해 상시 쇼핑이 가능해지면서 단순히 유명인의 소비를 따라가기 보다 전문적이고 현실적인 정보를 통해 소비하고자 하는 욕구도 증가했습니다.
이런 배경으로 ‘나노 인플루언서’가 라이크커머스의 중심에 서게 되었는데요, 나노 인플루언서는 팔로워 수가 많지 않지만, 전문성을 가지고 있거나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면서 친밀도 높은 팔로워들을 보유합니다. 이 나노 인플루언서들이 상품을 직접 평가하고 SNS에 후기를 남기면 그들의 지인이나 팔로워들이 영향을 받아 구매를 결심하게 되는 것이죠. 소비자들은 유명인 대신 전문가나 지인의 평가를 더 신뢰하며 이러한 후기를 통해 브랜드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집니다. SNS에서 공감을 표시하는 좋아요(like)가 직접적으로 돈이 되는 셈입니다.
라이크커머스는 생산자가 제품을 생산하고 광고하여 시장을 주도하는 패러다임에서 소비자가 제품을 경험하고 직접 홍보하며 시장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제품의 생산자들은 소비자들의 후기와 평가, 즉 수요망을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더 커진 것입니다.
SNS를 활용한 마케팅에서 중심이 되는 집단부터 시장을 움직이는 주체까지, 많은 것이 달라진 만큼 비즈니스모델도 더 세분화되고 다양해 졌습니다. 누구나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며 유통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기존의 유통 구조와 차별화된 라이크커머스의 새로운 3가지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도 알아볼까요?
- 자사몰에서 직접 판매: D2C (Direct to Customer)
D2C는 기업이 직접 자사몰을 열어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자사몰을 통해 유통이윤을 최대한 줄이고 자사몰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데이터를 확보하여 소비자의 선호와 취향을 좀 더 긴밀하게 파악하는 것이죠. 이 비즈니스 모델은 확보한 데이터를 통해 소비자의 니즈에 더 가까운 신제품을 개발하고 개인화 마케팅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소비자의 선호(like)를 더 명확하고 빠르게 파악하려는 기업들의 전략인 것입니다.
D2C 모델은 이미 블로그에서 자세하게 다룬 적이 있으니 아래 링크를 통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 개인간 거래: C2C (Consumer to Consumer)
개인과 개인 사이의 거래를 뜻하는 C2C는 라이크커머스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모델 중 가장 소비자에게 가까운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플루언서가 SNS에서 수요를 확보하여 제조업체에 직접 생산을 맡기는 방법이죠. SNS쇼핑 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의 시장이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면서 이제 누구나 제품의 생산과 유통이 가능해지면서 한 개인이 충분한 수요를 모아 개인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 소비자 선호 중심: H2H (Human to Human)
D2C가 주로 기업들이 라이크커머스를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한다면 C2C는 개인 소비자가 라이크커머스를 통해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H2H는 라이크커머스로 새로운 니즈를 발굴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을 여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다수의 개인 소비자를 본격적으로 모아 상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펀딩을 통해 모아진 소비자가 직접 상품을 주문하고 이후 상품을 제작하는 온디맨드 방식이 대표적입니다. 또 다른 예시로는 특정 카테고리의 상품을 해당 카테고리를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죠. 인테리어 카테고리의 제품들만 모은 쇼핑 어플이 크게 유행한 이유도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의 선호 때문이라는 걸 생각하면 라이크커머스의 힘을 알 수 있겠죠? H2H의 마지막 형식은 기업이 소비자의 선호를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방식인데요, SNS에 공유한 제품 관련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을 적극적으로 수집하여 제품을 수정하거나 새롭게 개발하는 것입니다.
라이크커머스는 개인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기업들의 새로운 마케팅 방식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특히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는 과거의 쇼핑 공식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요소이죠. 이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피드백, 좋아요(like)가 쇼핑의 공식이 되고 있습니다. 소비욕구도 SNS의 재미있는 콘텐츠나 SNS상에서 제품과 우연하게 만나는 접점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아진다는 것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이미 다양한 라이크커머스 플랫폼들은 앞서 소개한 3가지의 비즈니스 모델을 넘어서 소비자의 수요를 최대한 적극적으로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지인에게 상품을 서로 추천하고 판매 인센티브와 구매 적립금을 받는 신개념 커머스 플랫폼도 등장하고, 실제 사용한 후기 콘텐츠를 기반으로 제품을 기획하는 쌍방향 커머스 플랫폼도 등장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SNS 이용 시간이 증가하면서 라이크커머스 역시 매우 빠르게 자리 잡고 있는데요. 기업으로부터 소비자에게 특정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방향 마케팅보다 소비자를 중심으로 직접 소통하는 마케팅이 선호되는 지금, 라이크커머스는 앞으로 더 가파르게 성장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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