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은 누구에게나 정말 중요한 관심사일 수밖에 없습니다. 요즘은 기대수명이 크게 늘어나면서 꾸준한 건강관리가 더욱 필수적인데요. 특히 코로나19로 건강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요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떠오르는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늘어난 기대수명, 노년의 건강은?
기대수명은 특정 연도의 출생자가 향후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연수를 의미하는데요. 우리니라의 기대수명은 1970년 62.3세에서 2020년 83.5세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앞으로도 의료 기술 발달과 보건복지 시스템에 힘입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의 기대수명은 꾸준히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른바 ‘100세 시대’가 눈앞으로 훌쩍 다가오고 있는 것이죠.
기대수명 증가와 함께 건강수명에 대한 관심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건강수명은 기대수명에서 전체 인구의 평균 질병 및 장애 기간을 제외한 수명으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특별한 이상 없이 생활하는 기간을 의미합니다. 기대수명이 단순히 ‘얼마나 오래 사는가?’에 초점을 맞춘 지표라면 건강수명은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사는가?’라는 삶의 질적인 측면을 살피기 위한 지표죠.
2012년 우리나라 건강수명은 65.7세였으나 2020년에는 66.3세로 약간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건강수명과 기대수명 간의 격차가 약 17여 년 정도 있는데요. 이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사망 전 약 17여 년간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생활한다는 뜻입니다.
지금 의료 산업은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
행복하고 편안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건강수명 역시 기대수명만큼 더 높아져야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IT 기술이 의료 영역과 만나, 개인의 건강과 질병에 맞추어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질병을 진단하거나 치료하는 것 외에 현재 건강 상태를 유지하거나 증진하는 일까지 광범위한 영역을 아우르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과거에는 의료기관과 환자 중심으로 헬스케어 산업이 진척되었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등을 활용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관리의 영역까지 미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디지털 헬스케어는 효율적인 질병 치료 외에도 질병을 예방하는 환경을 만들어 전반적인 의료비 절감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디지털 헬스케어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오늘날 디지털 헬스케어는 크게 4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 모바일 헬스는 앱이나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일상적인 건강 관리를 돕는 서비스입니다. 만성질환을 관리하거나 생리, 임신 등을 관리하는 앱, 투약관리, 그 외 전반적인 건강 관리 등 다양한 종류의 앱 서비스가 있습니다. 스마트워치나 스마트폰의 기존 기능을 활용하거나 벨트, 안경 등 신체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심박수나 혈당 등을 측정하기도 합니다.
둘째, 원격의료는 음성이나 화상 시스템으로 환자가 비대면 실시간 건강검진과 질병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입니다. 의료 취약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 병원 방문이 어려운 이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간에 환자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는 방식으로도 응용할 수 있습니다.
셋째, 보건의료분석학은 개인의 정밀 의료 자료를 수집 및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중증 질환이나 난치성 질환의 발병 원인을 밝혀내고, 개인에게 맞춘 질병 예방이나 치료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보건의료시스템은 디지털화된 개인건강기록을 의료기관과 환자가 체계화된 시스템을 이용해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의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지난 2020년 1525억 달러에서 오는 2027년 5088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8.8%에 이르는 엄청난 성장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특히 모바일 헬스 산업이 864억 달러(57%)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며 성장할 것으로 보았는데요. 일명 빅 테크 기업으로 불리는 애플, 알파벳, 아마존 등이 2020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짧은 기간 헬스케어 관련 분야에 약 68억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이들 기업은 최근 10년간 300건 이상의 헬스케어 관련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주요 IT기업들이 디지털 헬스케어가 중요한 미래의 먹거리라고 생각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디지털 헬스케어가 미래의 유명 산업으로 손꼽히면서, 우리나라 정부 역시 2017년부터 4차 산업혁명 기반 헬스케어 발전전략을 발표하는 등 정밀 의료 및 스마트병원 구축을 꾸준히 추진해 왔는데요. 2021년 3월에는 한국원격의료연구회(한국원격의료연구회(Korea Telemedicine Society, KTS)가 창립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정말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는 만큼, 미래에는 건강수명이 더욱 늘어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되는데요. 모두의 건강과 행복한 내일을 위해 원격의료나 맞춤의료 등의 디지털 헬스케어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서비스로 자리 잡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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