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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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2, 2024
먹거리 양극화, 메마른 ‘식료품 사막’이 한국에도 생긴다?
사막에서 마주하는 푸른 오아시스가 유독 아름답게 느껴지는 까닭은 그만큼 물이 매우 귀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런데 요즘 ‘식료품 사막’이라는 말이 자주 들립니다. 물을 구하기 어려운 사막처럼, 식료품을 구하기 힘든 지역이라는 뜻인데요. 식료품 사막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이고, 왜 이런 말이 생겨났을까요? 식료품 사막이란? 식료품 사막(food desert)은 과일이나 우유, 채소 같은 신선 식품을 살 수 있는 대형마트나 슈퍼마켓이 주변에 없는 지역을 뜻합니다. 식료품 사막이라는 말은 1990년대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빈곤한 공공주택 지역의 주민들이 신선 식품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처음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고령화 비율이 높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널리 쓰이는 용어가 되었는데요. 식료품 사막은 기후 위기나 분쟁, 경제 침체 등으로 식료품이 구하기 어려워진 사례와는 그 성격이 다릅니다. 신선 식품의 공급이 충분한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은 신선 식품을 구하기 힘든 환경이라는 점이 바로 식료품 사막의 문제인데요. 즉 인프라 부족으로 신선 식품이 원활한 유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식료품 사막 현상은 특히 유동 인구가 적은 도시 외곽이나 노인 밀집 거주 지역 등 대중교통 환경이 좋지 않고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쉽게 나타납니다. 일부 지역에서 신선 식품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건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킵니다. 대표적인 게 거주민들의 건강 문제인데요. 신선 식품 대신 가공식품이나 패스트푸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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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1, 2023
감자튀김으로 경기 불황을 알 수 있다고?
갓 튀겨진 바삭바삭한 감자튀김을 싫어하는 분들은 거의 없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감자튀김으로 경제의 흐름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패스트푸드의 단짝, 감자튀김과 경기의 연관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자튀김으로 알아보는 경제, 감자튀김 추가율 감자튀김 추가율(Fry Attachment Rate)은 ‘소비자가 식당에서 식사에 감자튀김을 추가해 주문하는 비율을 추적하는 지표’입니다. 그런데 왜 감자튀김 추가율이 의미 있는 경제지표가 될 수 있는 걸까요? 감자튀김 추가율은 사람들이 얼마나 감자튀김을 많이 소비하는지를 바탕으로 경기 침체와 소비 강도를 예측할 수 있다는 개념에서 나온 용어입니다. 글로벌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 ‘빅맥’에서 유래한 각국의 구매력을 평가하는 지수 ‘빅맥 지수(Big Mac Index)’처럼 음식을 이용해 경제를 들여다보는 것인데요. 감자튀김 추가율이 증가한다는 건 저렴한 음식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라 경기가 나빠졌다는 신호입니다. 그런데 이 지표는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경기가 나빠진 것은 맞지만 ‘주메뉴’가 아닌 ‘부가 메뉴’인 감자튀김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났다는 건 탄력적인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미라는 것인데요. 높은 물가 탓에 저렴한 패스트푸드를 선택하지만 그럼에도 감자튀김을 구입해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한다는 풀이입니다. 고물가에 소비자의 선택은 ‘패스트푸드’ 그렇다면 지금 감자튀김 추가율은 어떨까요? 미국의 1위 감자튀김 제조사인 램 웨스턴(Lamb Weston)에 따르면 최근 감자튀김 추가율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감자튀김 열풍에 힘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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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 2023
참을 수 없는 달콤한 맛이 부르는 비만? ‘설탕세’로 막을 수 있을까?
요즘 어디서나 탕후루 먹는 아이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탕후루는 과일을 꼬치에 꽂아 설탕을 끓여 만든 시럽을 얇게 발라 굳힌 중국의 간식으로, 최근 10대와 20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하지만 탕후루가 아이들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왜 요즘 탕후루가 인기일까? 탕후루가 주목받는 이유는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able)’하기 때문입니다. ‘인스타그래머블’은 직역하면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이라는 의미로, 흔히 독특한 콘셉트와 눈에 확 들어오는 예쁜 비주얼, 트렌디한 분위기를 뜻합니다. 알록달록하고 반짝이는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는 탕후루는 인스타그램뿐만 아니라 다양한 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거기에 더해 상대적으로 만들기 쉽다는 점도 탕후루의 인기를 더욱 높이는 요인입니다. 집에서 직접 탕후루를 만들어 보고 그 레시피를 공유하는 영상 역시 SNS의 인기 콘텐츠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사실 탕후루가 인기 있는 또 다른 비결은 그 달콤한 맛에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단맛은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당분을 한 번에 많이 섭취하면 일시적으로 흥분감을 느끼는 ‘슈가 하이(Sugar high)’가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주의력과 행복감에 관련 있는 호르몬인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분비되기 위해서는 포도당이 충분해야 합니다. 그래서 피로감을 느끼거나 우울감을 느낄 때 몸이 자연스레 단맛을 찾게 됩니다. 과도한 당분 섭취, 질병을 부른다 문제는 탕후루처럼 달콤한 간식 속에는 당분이 과도하게 함유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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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9, 2023
다가오는 초고령사회, ‘실버테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최근 ‘지방이 소멸하고 있다’는 내용의 뉴스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크게 줄어든 젊은 인구가 대부분 도심에 거주하면서, 지방에는 노인만 남게 되었다는 내용인데요. 초고령 사회를 앞둔 우리나라에서는 곧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렇게 노년층 인구가 점점 늘어나면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실버테크’인데요. 실버테크란 무엇이고 그 전망은 어떨까요? 대한민국, 3년 뒤엔 ‘초고령사회’ 2023년 기준 국내 65세 이상 노년층 인구는 95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8.4%에 달합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노년층 인구는 계속해서 증가할 전망인데요. 2025년에는 20.6%를 기록하며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인 초고령 사회(super-aged society)로 진입할 전망입니다. 즉 3년 후 한국인 5명 중 1명은 65세 이상의 노인이 될 것이라는 뜻이죠. 이렇게 가파른 노년층의 증가는 이후로도 멈추지 않고 계속되어 2035년에는 전체 인구의 30.1%, 2060년에는 43.8%가 65세 이상의 고령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우리나라가 초고령 사회에 도달하는 속도는 OECD 주요 11개국* 중 가장 빠를 정도인데요. *OECD 주요 11개국: 한국, 일본, 캐나다, 미국, 이탈리아, 호주, 스페인, 독일, 프랑스, 영국, 오스트리아 이처럼 우리나라의 고령화가 유독 빠른 이유는 저출산의 고착화, 생활환경 개선과 의료기술 발달에 따른 기대수명의 증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었던 20년간의 베이비붐(Baby boom, 출생률의 급상승기)에 따른 인구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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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 2023
이제는 디지털로 치료한다! 3세대 의약 기술 DTx
SF 배경의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간혹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병을 치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상상 속에서만 가능할 것 같은 이야기지만 사실은 이미 현실화되고 있는 기술이라고 하는데요. 차세대 의료 혁명으로 불리는 ‘DTx’란 무엇일까요? DTx란? 코로나19로 우리는 장기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며 일상의 ‘비대면화’에 차츰 익숙해졌습니다. 또, 인력 대신 기계를 사용하는 ‘자동화’ 분야 역시 크게 성장했죠. 의료 영역에서도 비대면화와 자동화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원격 의료 등 다양한 형태의 비대면 서비스가 성장하며 개인 맞춤형 의료 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는데요. 특히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이하 DTx)가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명 ‘전자약’이라고도 불리는 DTx는 병을 치료하는 디지털 기술 및 기기를 가리키는 말로, 시간이나 장소의 제약 없이 건강을 관리하고 질병을 진단 및 치료하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한 분야입니다. 3세대 의약 기술인 DTx는 약물 처방으로 인한 위험과 부작용은 줄이면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어 차세대 의료 혁명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DTx의 유형과 종류 DTx의 유형은 효과에 따라 대체 디지털 치료제(Medication Replacement)와 보완 디지털 치료제(Medication Complement)로 나뉘는데요. 대체 디지털 치료제는 말 그대로 기존의 치료제를 대체하는 것이고, 특정 질병에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기존 치료와 병행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임상시험과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반면에 보완 디지털 치료제는 독립적으로 사용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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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8, 2023
음식 속 숨은 탄소가 환경을 위협한다고? 나와 지구를 위한 저탄소 식단!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이슈는 ‘환경 문제’가 단연 1위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세계인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환경오염 문제 해결은 요원해 보이는데요. 정부와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의 노력 역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기후변화와 대기오염, 원인은 ‘온실가스’ 환경오염에 대한 위기의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구인구직 전문 포털 알바몬이 지구의 날을 기념해 MZ세대 2,1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MZ세대 10명 중 8명은 평소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하였는데요. 또, 10명 중 7명은 일상 속 친환경을 실천하고 있다고 답하기도 하였습니다. *가치소비: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나 만족도를 기반으로 제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하는 방식으로, 제품의 질보다 사회적 영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 형태. 한편 MZ세대가 가장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환경문제로는 ‘기후변화’(68.3%), ‘미세먼지나 오존 등으로 인한 대기오염’(58.2%), ‘쓰레기와 폐기물 등으로 인한 토양 오염’(54.8%) 등이 손꼽혔는데요. 전체 연령대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KB금융그룹의 모바일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6%가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및 지구온난화’를 가장 심각한 환경문제로 꼽으며 MZ세대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공통적으로 가장 심각한 환경문제로 여겨지는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주된 원인은 다름 아닌 온실가스입니다. 온실가스란 지구 대기 온도가 상승하는 ‘온실효과’를 으키는 기체로, 2005년 발효된 기후변화협약인 교토의정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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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 2022
IT와 의료의 만남! 건강한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헬스케어
건강은 누구에게나 정말 중요한 관심사일 수밖에 없습니다. 요즘은 기대수명이 크게 늘어나면서 꾸준한 건강관리가 더욱 필수적인데요. 특히 코로나19로 건강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요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떠오르는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늘어난 기대수명, 노년의 건강은? 기대수명은 특정 연도의 출생자가 향후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연수를 의미하는데요. 우리니라의 기대수명은 1970년 62.3세에서 2020년 83.5세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앞으로도 의료 기술 발달과 보건복지 시스템에 힘입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의 기대수명은 꾸준히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른바 ‘100세 시대’가 눈앞으로 훌쩍 다가오고 있는 것이죠. 기대수명 증가와 함께 건강수명에 대한 관심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건강수명은 기대수명에서 전체 인구의 평균 질병 및 장애 기간을 제외한 수명으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특별한 이상 없이 생활하는 기간을 의미합니다. 기대수명이 단순히 ‘얼마나 오래 사는가?’에 초점을 맞춘 지표라면 건강수명은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사는가?’라는 삶의 질적인 측면을 살피기 위한 지표죠. 2012년 우리나라 건강수명은 65.7세였으나 2020년에는 66.3세로 약간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건강수명과 기대수명 간의 격차가 약 17여 년 정도 있는데요. 이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사망 전 약 17여 년간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생활한다는 뜻입니다. 지금 의료 산업은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 행복하고 편안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건강수명 역시 기대수명만큼 더 높아져야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IT 기술이 의료 영역과 만나, 개인의 건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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