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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는 상품이나 서비스가 이동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생산자가 상품을 만들어도 물류가 없다면 소비자가 그 물건을 사용할 수 없는데요. 그래서 물류를 경제의 혈관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물류가 운송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과도하게 배출하는 등 환경을 오염시킬 우려가 크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오늘날에는 기존의 물류를 친환경적으로 탈바꿈한 ‘녹색물류’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환경을 생각하는 물류, 녹색물류란 무엇일까요?

녹색물류란?

녹색물류(Green Logistics)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억제하고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포장자재 등의 부산물을 줄여 환경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최소화하는 물류 활동을 말합니다. 좁은 의미에서는 화물을 운송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활동만을 의미하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순물류와 역물류를 포괄하는 모든 물류활동 전반에서 환경을 고려하는 활동을 말하죠.

여기서 순물류(Forward Logistics)란 생산지부터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프로세스를, 역물류(Reverse Logistics)는 반대로 소비자에게 필요 없는 물품을 공급자가 회수하는 프로세스를 말합니다. 역물류에는 교환이나 환불 등으로 공급자에게 돌아가는 ‘반품물류’, 빈 병이나 포장재 등 회수해 재사용하거나 소비자가 이전에 쓰던 제품을 처리하는 ‘회수물류’, 소비자가 일정 기간 사용해 회수물류에 속하지 않고 버려지는 ‘폐기물류’가 있습니다.

녹색물류가 지금 중요한 이유

오늘날 과도한 이산화탄소로 인해 기후변화가 발생하는 등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물류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고자 녹색물류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글로벌 물류 업계에서는 전기 트럭 도입과 정부 차원의 물류 전용 지하터널 건설 등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미국, 독일, 스웨덴 등의 국가가 전기 트럭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충전 방식을 표준화하고 충전소를 확충하는 가운데, 전기 트럭이 전력선을 따라 주행로에 진입 시 자동으로 트럭 지붕이 열리고 집전장치가 연결되어 전력이 공급되는 전기 고속도로를 시범운영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물류 거점 집약화하여 기업의 수익성을 높이면서 환경도 보호하는 공동물류도 시행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특히 공동물류가 잘 활성화된 나라로 일본이 있는데요. 일본에서는 아지노모토 외 4개사가 합작해 ‘에프라인(F-Line)’ 물류 회사를 설립하고, 창고와 트럭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공동물류를 시행하여 가동 차량을 일일 평균 74대에서 60대로 줄이면서 적재율은 77%에서 88%로 향상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우리나라는 녹색물류를 위한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지속가능 교통물류 발전법, 녹색물류 인증제도, 저공해 물류장비 보급 등 제도적인 지원과 규제책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교통안전공단에서는 녹색물류 전환사업으로 2020년 한 해 동안 온실가스 1만 3,499t, 미세 먼지 67.4t, 유류 사용량 5,526㎘를 절감해 물류비를 61억 원이나 줄이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세계 각국에서 녹색물류 제도가 도입되기 시작하며 환경친화적인 물류 활동이 곧 물류 산업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물류 산업에서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기업 역시 녹색물류를 도입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LX인터내셔널의 녹색물류

LX인터내셔널은 친환경 녹색물류에 투자하기 위해 2021년 부산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 및 운영 사업을 본격화했습니다. 축구장 30개 크기인 연면적 21만 6,000여㎡ 규모, 사업비 3,500억 원 규모의 친환경 복합 물류센터를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내에 건립한다는 계획인데요.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 규모의 물류센터를 오는 2025년 상반기에 준공 및 운영 개시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친환경 물류센터는 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친환경 마감재를 적용해 건설 과정에서부터 환경오염을 줄이며, 첨단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여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또, 상온 창고와 더불어 저온 창고를 함께 운영해 콜드체인(저온 물류창고)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부산 및 경상권의 물류 시장은 잠재적인 수요가 국내에서 가장 크기 때문에 앞으로 신규 대형 물류센터 수요가 증가할 전망인데요. 부산에 건립되는 LX인터내셔널의 친환경 물류센터가 부산 및 경상권 물류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산 지역의 고용 창출에도 이바지할 전망입니다.

물류 없이는 오늘날의 사회 및 경제가 유지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과거의 물류 시스템에서 벗어나 녹색물류의 도입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요. LX인터내셔널의 친환경 물류센터의 사례처럼 녹색물류에 적극 투자하는 기업들이 점점 늘어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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