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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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4, 2024
리튬 부유국, 칠레 공급망 협력 강화
전 세계 리튬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남미 삼각지대 중 하나인 칠레가 지난해 리튬(Lithium) 국유화를 선언했습니다. 국가 주도하에 리튬 산업의 개발을 진행하면서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칠레산 리튬 수입 비중이 높아 공급망의 안정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정부는 민간 기업과 함께 칠레와의 우호적인 협력에 나섰습니다. 칠레, ‘국가 리튬 전략’ 발표 칠레는 1,100만 톤(t)이라는 많은 양의 리튬 매장량을 자랑하는 나라입니다. 그런 칠레가 지난해 ‘국가 리튬 전략(Estrategía Nacional del Litio)’을 발표하며, 리튬의 국유화를 선언했습니다. 공기업 중심으로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자국 리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여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입니다. 국영기업을 설립해 리튬 탐사·채굴부터 생산, 배터리 재활용까지 리튬 산업 전 주기를 국가 차원에서 아우른다는 것이 전략의 핵심입니다. 그동안에도 칠레는 리튬의 민간 진출과 개발에 제한을 두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국유화 선언을 통해 리튬 산업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국영기업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는데요. 민간 기업에 대한 리튬 채굴 허가를 늘리는 대신, 신규 채굴 사업은 국영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지도록 함으로써 리튬 생산량도 늘리고, 국가의 통제권을 확보해 배터리 산업이 주도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자국의 부가가치를 늘리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리튬이 중요한 이유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태블릿, 무선 이어폰 등 각종 전자기기와 미래 산업의 핵심인 전기차 산업이 부상하면서 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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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2, 2024
중국에서 ‘하얀 금’이 나온다고? 새로운 리튬 매장지에 주목하는 이유
그리스어로 ‘돌(Lithos)’에서 그 이름을 따온 원자번호 3번, 리튬(Lithium)은 최근 스마트폰과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로 주목받고 있는 광물입니다. 리튬은 배터리 속 에너지의 밀도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수산화리튬은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에, 탄산리튬은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의 전자기기에 쓰이고 있습니다. 배터리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리튬의 가치도 나날이 상승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리튬에는 ‘하얀 금(white gold)’이나 ‘새로운 석유(New Oil)’라는 별명도 붙었습니다.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자원인 만큼 어떤 지역에서 리튬이 생산되느냐는 전 세계의 관심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런데 최근 중국에서 대규모 리튬 매장지가 새롭게 발견되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중국, 100만 톤 규모의 리튬 매장지 발견 지난 1월 19일 중국 자연자원부는 쓰촨성 야장현에서 약 100만 톤 규모의 리튬 매장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번에 새로 발견된 리튬 매장지는 중국 내에서 네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지난해 미국 지질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세계 리튬 자원량은 9천8백만 톤으로, 이번 중국 리튬 매장지의 추가 발견으로 세계 리튬 자원량이 1%가량 늘어난 셈입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새로운 리튬 매장지를 발견한 것은 글로벌 자원 경쟁이 심해지면서 중국이 에너지와 자원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국내 자원 탐사에 노력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리튬으로 커지는 중국의 입지 현재 중국은 전 세계에서 발견된 리튬의 약 7%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7%라는 수치 자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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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 2024
수출 기업들의 뜨거운 감자, 홍해 봉쇄
글로벌 무역에서 해상 물동량 비중은 약 85%에 달합니다. 그러다 보니 해상 물류의 중요성은 매우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홍해가 봉쇄되면서 물류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갑자기 홍해가 봉쇄된 이유는 무엇이고, 세계 시장과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을까요? 홍해는 왜 봉쇄됐을까? 흥해가 봉쇄된 이유는 예멘 내전에서 활동 중인 후티 반군이 지난 12월 9일부터 수에즈 운하를 지나는 민간 화물선을 공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지난 11월 발발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전쟁으로 가자지구에서 군사 작전을 펼치는 이스라엘에 대해 보복하기 위하여 이런 활동을 벌이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후티 반군은 10년 전부터 이어진 예멘 내전의 한 축으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종교 단체입니다. 이란은 후티 반군을 가자지구의 하마스,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더불어 반이스라엘 동맹의 한 축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란은 후티 반군에 해상 지뢰나 탄도 및 순항 미사일, 무인 항공기 등의 무기와 기술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현재 후티 반군은 이란으로부터 제공받은 드론이나 대함 미사일 등을 이용해 홍해를 건너는 상업용 선박을 공격해 이스라엘과 그 동맹국에 간접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어 사실상 홍해가 봉쇄된 상황입니다. 홍해 봉쇄가 심각한 문제인 이유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인해 홍해가 봉쇄되면서 전 세계 해상 물류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해는 전 세계 해운 물동량의 약 15%가 지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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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5, 2024
원자력 발전의 원료, 우라늄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원자번호 92번, 원소 기호로는 U, 상온에서 은색의 고체 금속으로 존재하는 ‘우라늄(uranium)’은 원자력 발전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핵 원료입니다. 그런데 이 우라늄의 가격이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았다고 하는데요. 왜 지금 우라늄이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을까요? 우라늄이란? 우라늄의 높은 가치는 결국 원자력 발전에서 나옵니다. 원자력 발전은 핵분열 반응을 이용해 물을 끓이고, 그 증기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여기서 핵분열 반응이란 크고 무거운 원자핵이 외부의 강한 힘으로 인해 쪼개지는 현상인데요. 우라늄이 원자력 발전에 사용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라늄이 자연에서 비교적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원소 중에서 원자번호가 가장 큰, 즉 가장 무거운 원소이기 때문입니다. 우라늄보다 더 원자번호가 큰 넵투늄과 플루토늄이 있지만 이들은 자연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고 인위적인 핵반응을 통해 만들어지는 인공원소로 분류합니다. 그렇다면 자연에서 우라늄은 얼마나 존재할까요? 우라늄은 바닷물 1㎥ 당 약 3.3mg이 녹아 있으며, 지각에도 0.00023%의 농도로 함유되어 있습니다. 은이나 주석처럼 우리에게 친숙한 금속보다도 많은 양입니다. 이렇게 흔한 원소이기 때문인지 역사적으로는 고대 로마 시대부터 사용된 기록이 있는데요. 당시에는 천연 우라늄 산화물을 노란색 도자기 유약과 채색 유리용 첨가물로 사용했습니다. 우라늄이 지금 주목받는 이유는? 오래전부터 대표적인 핵 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우라늄은 최근 들어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로는 에너지 안보에 대한 위기의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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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 2024
국제 무역 분절화, 한국에 기회가 될까?
최근 국제 무역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글로벌 밸류체인’으로 대표되던 국제 무역이 이제는 분절화되고 있다는 평가인데요. 국제 무역 분절화란 무엇이며 그 원인과 전망은 어떤지 알아보았습니다. 국제 무역 분절화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미국과 소련의 냉전 체제가 본격화하면서 자유주의 국가를 중심으로 자유무역이 싹을 틔우기 시작했습니다. 자유무역이란 국가가 관세나 규제 등으로 무역 활동에 간섭하지 않고 국가 간 교류나 물자 이동을 활성화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현대적 의미의 자유무역은 1947년 체결된 ‘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자유무역에서 기업은 효율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각 국가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여러 원재료를 수급해 낮은 가격에 질 높은 상품을 만들 수 있는데요. 동시에 국외 기업과 국내 기업이 함께 경쟁해야 하므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가격은 낮추면서 질은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국가 간 자유무역은 상품 가격을 낮추는 데 이바지하며,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입니다. 그러나 최근 세계는 ‘프래그먼테이션(fragmentation; 분절화)’으로 나아가고 있는데요. 과거에는 효율적 분업이 가능한 글로벌 공급망과 자유 무역이 세계를 이끌어 왔지만, 이제는 특정 지역별로 그룹화되어 그 그룹만을 중심으로 공급망을 형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세계 각국이 자유롭게 무역하는 게 아니라 마치 육지와 단절된 섬처럼 지정학적으로 나뉘어 고립되고 있는 것인데요. 이렇게 마디마디가 끊어지듯이 나뉘었다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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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 2023
화장품부터 우주선까지! 다양하게 쓰이는 핵심광물 ‘티타늄’
요즘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옷장에서 잠자고 있던 따듯한 패딩을 꺼내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친숙한 겨울옷인 패딩을 만드는 데 핵심 광물로 잘 알려진 티타늄이 쓰인다고 하는데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닌 금속, 티타늄에 대해 알아볼까요? 티타늄이란? 티타늄은 원자번호 22번, 기호 Ti로 표기하는 물질입니다. 언뜻 최근에 발견된 원소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그 역사는 무려 17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티타늄(Titanium)이라는 이름은 그리스 신화의 거인 신족(神族) 티탄(Titan)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강력하고 거대하다’라는 이름의 뜻처럼 티타늄은 주기율표에서 가장 강력한 금속으로 꼽힙니다. 흔히 사용되는 금속인 철과 비교했을 때 강도가 낮지만, 대신 훨씬 가벼운데요. 다른 금속과 티타늄을 섞어서 만드는 티타늄 합금은 높은 중량 대비 강도를 지닌 데다 철과 비교했을 때 뛰어난 내식성, 우수한 내열성과 생체적합성을 자랑해 오늘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다방면으로 활용되는 금속입니다. 이렇게 활용도도 뛰어난 데다 지각에서 9번째로 많을 정도로 흔한 원소이며 채굴도 쉬운 티타늄이지만, 의외로 주변에서 보기 쉬운 금속은 아닙니다. 녹는점이 1,668도로 매우 높아 제련이 어렵기 때문인데요. 전 세계적으로 티타늄을 상업 목적으로 제련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소수이며 우리나라 역시 수입에 의존해 오다 2022년에 들어서 원천 기술을 처음으로 확보한 바 있습니다. 오늘날 티타늄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랑받고 있으며, 특히 이차전지나 항공 우주 분야 등 최첨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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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3, 2023
중국 흑연 수출 통제! 광물 전쟁 속 상사업계는?
연필이나 샤프의 심으로도 사용되어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질인 흑연은 사실 다양한 산업에서 쓰임새가 있는 중요한 광물입니다. 특히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를 생산하는 데 꼭 필요한데요. 전기차 한 대의 배터리를 만드는 데 50~100kg가량의 흑연이 쓰이며, 이는 배터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리튬의 약 2배에 달하는 양입니다. 그런데 최근 중국이 흑연 수출 통제를 발표하면서 우리나라 상사업계들이 분주해지고 있는데요. 중국 흑연 수출 통제와 상사업계,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중국, 12월부터 흑연 수출 통제 중국은 지난 10월 20일, 12월부터 흑연 수출을 통제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흑연 관련 항목 임시 수출 통제 조치의 개선·조정에 관한 공고’를 발표했습니다. 중국이 흑연 수출을 통제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지난 2006년 9월에도 한차례 흑연 수출을 통제한 바 있고, 이때는 통제 시행 직후 2개월간 흑연 수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가 본래 수준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수출 통제 역시 지난 2006년과 마찬가지로 통제 대상 목록을 조정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흑연 수출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시각이 적지 않죠. 반면 미-중 갈등으로 중국이 흑연 수출 통제를 미국에 대한 보복성 수단으로 활용하려고 한다면 향후 미국에 공장을 둔 우리나라 이차전지 기업들이 수출 허가를 받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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